경북 3개 기업,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공식 협찬사 선정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공식 협찬사로 선정된 (주)다미, (주)로진, 황남빵 제품. 사진제공 ㅣ 경북도

우수 기업에 ㈜다미, ㈜로진, 황남빵

경상북도는 도내 우수 기업인 ㈜다미, ㈜로진, 황남빵이 오는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의 공식 협찬사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외교부 APEC준비기획단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이뤄졌으며, 지역 기업의 품질 경쟁력을 국내외에 알리고 APEC 고위급 행사의 품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정된 기업은 외교부 APEC 홈페이지에 ‘공식 협찬사’로 공표되며, 천년의 미소로 불리는 얼굴무늬 수막새(보물 구 2010호)를 형상화한 공식 엠블럼을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문경의 ㈜다미는 경상북도 무형유산 사기장인 김선식 대표가 이끄는 전통 도자기 기업으로, 장작가마 기법을 활용한 고품질 식기 세트를 협찬한다. 해당 식기 세트는 환송 만찬에서 사용돼 한국 전통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영주에 본사를 둔 ㈜로진은 경주의 사계를 테마로 디자인하고 APEC 행사 전용으로 제작한 ‘소백산수’ 생수를 제공한다. 병 라벨에는 경주의 관광지를 소개하는 QR코드가 삽입돼, 참가자들이 경주를 기억하고 즐기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경주 대표 명과(名菓)인 황남빵은 브랜드 대표성, 국산 팥 사용, 지역 농가와의 상생 노력 등을 인정받아 협찬사에 선정됐다. 황남빵은 APEC 공식 회의 참석자뿐 아니라, 외교부가 운영하는 전국 순회 푸드트럭 간식으로도 제공된다.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는 문화창조산업 교류와 협력을 위해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로, 문화장관이 직접 참여하는 고위급 대화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정례화해 글로벌 문화산업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상철 APEC준비지원단장은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APEC 정상회의에 지역 우수 기업이 참여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 더 많은 지역 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