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베이스볼 브레이크] 중위권이 요동친다…주중 3연전 두 매치업, 결코 간과해선 안된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중위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4위 SSG-공동 5위 KT, 공동 5위 NC-7위 삼성의 중위권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또 한 번 요동칠 수 있다. KT-SSG 경기장면. 뉴시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중위권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3위 롯데 자이언츠(58승4무53패)부터 8위 삼성 라이온즈(53승2무58패)까지 격차는 5경기다. 9위 두산 베어스(49승5무59패)도 삼성을 2.5경기차로 추격하며 실낱같은 희망을 유지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53승4무53패), KT 위즈(55승4무55패), NC 다이노스(51승6무51패) 등 공동 5위에 올라있는 3개 팀의 살얼음판 승부도 보는 입장에선 흥미롭다.

19~21일 진행되는 주중 3연전 결과에 따라 중위권 순위가 또 한 번 요동칠 듯하다. 먼저 4위 SSG 랜더스(55승4무52패)와 KT가 수원KT위즈파크에서 맞붙는다. SSG와 KT의 격차는 1.5경기에 불과하다. 3연전 첫날인 19일에는 SSG가 김광현, KT가 오원석을 선발로 예고했다. 김광현은 어깨 염증으로 열흘간 자리를 비웠다가 이날 복귀한다. 그만큼 이번 3연전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삼성과 NC도 창원에서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두 팀의 격차는 2.5경기로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만큼 첫판의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양 팀 에이스인 삼성 아리엘 후라도, NC 라일리 톰슨이 3연전 첫날부터 출격하는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두 팀은 올 시즌 12차례 맞대결에서 6승씩을 나눠가진 바 있다.

선두 싸움이 한창인 1위 LG 트윈스(68승2무43패), 2위 한화 이글스(65승3무44패)의 경기도 엄청난 관심을 모은다. LG는 잠실구장에서 롯데와 맞붙는다.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6승1무4패의 우위를 보였는데, 지금 두 팀의 기세는 180도 다르다. 최근 10경기에서 LG가 7승3패를 거둔 반면, 롯데는 8연패에 빠져있다. 3연전 첫날 양 팀은 새 외국인투수 빈스 벨라스케즈(롯데), 앤더스 톨허스트(LG)를 선발로 내세운다.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선 4연승으로 상승기류에 올라탄 두산과 한화가 만난다. 선두권은 물론 중위권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승부라 역시 팬들의 관심이 크다. 두 팀의 순위 차이는 크지만, 한화가 두산을 상대로 6승1무5패의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던 터라 결과를 속단하긴 어렵다. 19일 선발투수는 두산 콜어빈, 한화 라이언 와이스다.

15~17일 잠실 두산전에서 모두 7회 이후 역전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던 KIA는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36승4무75패)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타 팀과 달리 키움전에서 6승2무4패로 압도하지 못한 까닭에 다소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우선 아담 올러와 박주성이 맞붙는 첫 경기를 어떻게든 잡아야 반등을 노려볼 수 있다. 최근 계속해서 불안요소를 노출하고 있는 불펜 상황을 고려하면, 선발진이 최대한 긴 이닝을 버티는 게 살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