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투수 중 후반기 ERA 1점대인 국내 투수는 KIA 양현종, LG 손주영, KT 고영표 등 3명이다. 순위 싸움에 한창인 세 팀의 상황을 고려하면,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주는 이들의 호투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뉴시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투수 중 후반기 ERA 1점대인 국내 투수는 KIA 양현종, LG 손주영, KT 고영표 등 3명이다. 순위 싸움에 한창인 세 팀의 상황을 고려하면,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주는 이들의 호투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뉴시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투수 중 후반기 최강자는 단연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다. 5경기에서 5전승, 평균자책점(ERA) 0.30(30이닝 1자책점), 41탈삼진, 5볼넷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막을 자가 없다. 그러나 모두가 폰세와 같은 강력함을 보여주긴 쉽지 않다. 선발투수로서 기본적인 몫만 해줘도 팀을 탄탄하게 만들 수 있다. 그게 국내 선발투수라면 금상첨화다.

후반기 들어 국내 선발투수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특히 전반기에 다소 아쉬움을 남겼던 팀의 핵심 토종 선발투수들이 모두 1점대 ERA를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양현종(37·KIA 타이거즈), 손주영(27·LG 트윈스), 고영표(34·KT 위즈)가 눈부신 활약으로 팀의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이들 모두 순위 다툼이 한창인 팀의 선발투수라 더욱 의미가 크다.

양현종은 전반기 18경기에서 5승5패, ERA 5.19(93.2이닝 54자책점)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보여줬던 위력이 반감됐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후반기 4경기에선 2전승, ERA 1.17(23이닝 7실점 3자책점)로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KIA로선 양현종이 중심을 잡고 있는 덕분에 선발진을 운용하기도 한결 수월해졌다. ‘원 클럽 맨’인 그의 상징성까지 고려하면 지금의 활약이 더욱 고무적이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투수 중 후반기 ERA 1점대인 국내 투수는 KIA 양현종, LG 손주영, KT 고영표 등 3명이다. 순위 싸움에 한창인 세 팀의 상황을 고려하면,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주는 이들의 호투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역투하는 손주영. 스포츠동아 DB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투수 중 후반기 ERA 1점대인 국내 투수는 KIA 양현종, LG 손주영, KT 고영표 등 3명이다. 순위 싸움에 한창인 세 팀의 상황을 고려하면,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주는 이들의 호투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역투하는 손주영. 스포츠동아 DB



손주영 역시 전반기와는 다른 모습으로 LG의 후반기 상승세에 큰 몫을 해내고 있다. 전반기 17경기에선 7승(6패)을 거뒀지만, ERA가 4.15로 썩 좋진 않았다. 특히 6월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ERA 6.19로 크게 부진했다. 그러나 후반기 5경기에선 2승무패, ERA 1.19를 기록하며 요니 치리노스, 임찬규와 함께 선발진을 지탱하고 있다. 그가 선발등판한 경기에서 팀도 4승1패를 거뒀으니, 선두 등극에 상당한 역할을 해낸 셈이다.

지난 시즌 18경기에서 6승8패, ERA 4.95에 그치며 연속시즌 두 자릿수 승리(2021~2023시즌) 행진을 마감한 고영표는 올 시즌 내내 꾸준함을 자랑하고 있다. 전반기 16경기에서도 8승4패, ERA 3.33으로 선전했는데, 후반기 5경기에선 1승무패, ERA 1.55, 25탈삼진, 3볼넷의 한층 더 강력함을 자랑하고 있다. 시즌 ERA도 2점대(2.91)로 끌어내렸다.

1점대 ERA는 아니지만, 임찬규(33·LG), 문동주(21·한화 이글스)의 순항도 돋보인다. 전반기 17경기에서 8승3패, ERA 2.88을 기록했던 임찬규는 후반기 5경기에서 2승무패, ERA 2.05를 기록하며 3연속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전반기 14경기에서 7승3패, ERA 3.75를 기록했던 문동주도 후반기 5경기에서 2승무패, ERA 2.43의 호조를 보였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투수 중 후반기 ERA 1점대인 국내 투수는 KIA 양현종, LG 손주영, KT 고영표 등 3명이다. 순위 싸움에 한창인 세 팀의 상황을 고려하면,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주는 이들의 호투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역투하는 고영표. 스포츠동아 DB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투수 중 후반기 ERA 1점대인 국내 투수는 KIA 양현종, LG 손주영, KT 고영표 등 3명이다. 순위 싸움에 한창인 세 팀의 상황을 고려하면,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주는 이들의 호투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역투하는 고영표. 스포츠동아 DB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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