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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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역대 넷플릭스 영화 흥행 순위 1위가 ‘확실시’됐다. 다음주 중 ‘레드 노티스’를 제치고 1위 탈환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를 타고 중국의 불법 굿즈가 판치고 있어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누적 시청 2억1050만 뷰를 기록, 전체 넷플릭스 영화’ 흥행 2위에 오르는 기념비적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9주차에 글로벌 TV쇼 순위 1위를 탈환하는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이 추세라면 다음주 중 드웨인 존슨·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블록버스터 ‘레드 노티스’(2억 3090만 뷰)를 ‘역대 넷플릭스 영화 시청 순위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중국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관한 티셔츠, 가방, 인형, 담요 등 다양한 불법 굿즈가 판매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정말로 한심한 행위다. 불법 시청도 모자라 불법 굿즈까지 만들어 자신들의 수익 구조로 삼는다는 건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 더이상 다른 나라의 콘텐츠를 ‘도둑질’하는 행위는 멈춰야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 누리꾼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불법 시청한 후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 지금까지 약 7천 건의 리뷰를 남겼다. 이 중에는 “중국 문화를 표절했다”면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오히려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어이없는 주장을 계속해서 펼치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