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아 “AOA 탈퇴 후 8년 놀았다”
초아가 AOA 탈퇴 이유를 밝혔다.

20일 유튜브 채널 ‘이게진짜최종’에는 ‘블랙핑크, 트와이스 때문이라고?’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초아는 “‘번 아웃’이 와서 AOA에서 탈퇴했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때 (크레용팝) 소율 씨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고 있었다”라며 “(당시) 두 번째 챕터(인새 2막)를 어떻게 열어야 할지 누워서 고민했었다”고 고백했다.

AOA 활동에 대해서는 “연습 기간이 짧았다. 1년 반 정도 연습하고 데뷔했다”라며 “그때 여유가 없었다. 대기실에서도 연습이 끝나고 놀아야 하는데 마음에 안 드니까 대기실 거울 보며 다시 연습했었다. 그 기억밖에 없다. 재미있었다. 다만, 그만큼 열심히 하고 (탈퇴하고) 8년을 놀았다”고 털어놨다.

AOA 탈퇴 이유도 밝혔다. 초아는 “아이돌을 꿈꿔서 데뷔했지만, 더는 내가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닌 것 같았다. 때마침 트와이스, 블랙핑크가 데뷔하더라. 신인으로 그런 친구들이 나오니까 ‘나는 여기가 고점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더하면 반쯤 미칠 것 같았다. 정신적으로 (활동을) 더 하면 안 될 것 같더라. 그래서 탈퇴했다. 내 행복이라도 찾자는 생각이었다. 베스트셀러 책 ‘미움 받을 용기’였다. 미움 받을 용기를 대단히 갖고 나온 거다. 난 지금 돌아가도 탈퇴할 거 같다”라고 했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