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KJGA회장-퍼시픽링스코리아배 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를 마친 뒤 수상자들이 대회 관계자와 함께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36회 KJGA회장-퍼시픽링스코리아배 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를 마친 뒤 수상자들이 대회 관계자와 함께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백승화(천안중앙방통고 2)와 표송현(순천방통고 2)이 퍼시픽링스코리아(PLK·대표이사 장옥영)와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회장 허남양)이 공동 주최한 ‘제 36회 KJGA 회장-퍼시픽링스코리아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에서 각각 남자부, 여자부 1위를 차지하며 2026 시즌 AJGA 풀시드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전북 군산시에 있는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23일부터 24일까지 2라운드에 걸쳐 본선이 진행됐다. 본선에 앞서 8월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예선전에는 총 1062명의 전국 중·고등학생 선수가 참가했고 본선에는 남녀부 각 120명, 총 240명의 학생이 나서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과시했다.

제36회 KJGA회장-퍼시픽링스코리아배 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에서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표송현(가운데)이 장옥영 PLK 대표이사(왼쪽), 왕월 PLK 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36회 KJGA회장-퍼시픽링스코리아배 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에서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표송현(가운데)이 장옥영 PLK 대표이사(왼쪽), 왕월 PLK 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남자부 우승자 백승화는 본선 이틀간 최종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해 남자부 통합 우승을 차지했고, 표송현은 최종 합계 14언더파 130타를 마크해 여자부 통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을 차지한 둘은 대회 종료 후 열린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와 상장, 그리고 2026 AJGA 풀시드권을 수여받았다.

올해로 36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전국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하는 주니어 골프대회 중 최대 규모로 매년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퍼시픽링스코리아가 공동 주최사로 참여해 AJGA(미국주니어골프협회) IPS 한국 시리즈와 연계 개최되며 의미가 더욱 깊어졌다는 평가다. 본선 현장에는 선수와 학부모 등 500여명이 함께해 열기를 더했다.

AJGA는 단순한 주니어 대회를 넘어 전 세계 유망주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무대로, 미국 대학 진학 및 프로 진출을 위한 글로벌 등용문으로 자리잡고 있다.

퍼시픽링스코리아는 올해 AJG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AJGA 대회 출전권 20장을 확보했으며 ‘제36회 KJGA 회장- 퍼시픽링스코리아배 전국 중 고등학생 골프대회’을 포함한 3개 대회의 남녀 우승자에게 이 출전권을 제공한다. 이를 ‘AJGA 패스웨이 한국 IPS’ 프로그램으로 부르며, 이 외에도 중고골프연맹에서 연간 개최하는 9개 대회의 누적 포인트 남녀 1위에게도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대회 운영을 넘어, 한국 주니어 골퍼들에게 진로 선택의 다양성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한국에서 프로 선수로 활동하는 것뿐만 아니라, 미국 대학에서 학업과 주니어 골프를 병행하며 골프장 경영, 스포츠 매니지먼트, 용품 산업 등 관련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열어주려는 취지다.

장옥영 PLK대표이사는 “이번 대회 개최에 함께해주신 한국중고등학교 골프연맹과 군산컨트리클럽에 감사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주니어 선수들이 꿈을 키워나갈 무대를 키우고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 이번 대회를 통해 주니어 선수들이 더 넓은 무대에서 도전하고, 각자의 길을 모색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