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재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05에서 활약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 이재성(33)이 환상적인 골을 터뜨리며 팀의 유럽축구연맹 콘퍼런스리그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마인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MEWA아레나에서 로젠보리(노르웨이)와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가졌다.

이날 마인츠는 지난 원정 1차전 1-2 열세 속에서 시작했으나, 짜릿한 3골 차 승리를 거두며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로써 마인츠는 유럽 클럽 대항전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UECL은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다음의 유럽 클럽 대항전이다.

특히 이재성의 골은 마인츠가 이날 경기 팽팽한 1-1의 균형, 합산 스코어 2-3으로 뒤진 전반 43분 터졌다. 즉 마인츠에게 골이 필요한 순간에 나온 것.

이재성은 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돌려놓으며, 환상적인 골을 성공시켰다. 수비의 움직임을 따돌린 뒤 정확한 타이밍에 머리를 댄 것.

이재성의 유럽 클럽 대항전 1호 골. 최근 얼굴을 다쳐 보호 마스크를 썼던 이재성이 부상을 털어내고 만든 골이기에 의미는 더욱 깊었다.

이후 마인츠는 이후 전반 44분 넬슨 베이퍼, 후반 13분 나디엠 아미리의 연속골까지 터지며 2차전에서 4-1 승리했다. 합산 스코어 역시 5-3으로 승리.

이재성의 활약 속에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서게 된 마인츠는 오는 10월 3일부터 UECL 본선을 치를 예정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