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박정훈.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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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2군) 선수와 비교해 결정.”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대행(52)은 31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좌완 박정훈(19)에게 선발등판 기회를 다시 줄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올해 신인인 박정훈은 2025 KBO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8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비봉고 출신인 그는 신장 192㎝, 체중 103㎏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한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가 넘고, 변화구로는 슬라이더를 주로 활용한다. 

박정훈은 30일 잠실 LG전에 대체 선발로 기회를 얻어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3이닝 7안타 무4사구 4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7안타를 내주며 4점을 헌납했지만, 구위나 제구력 면에선 신인치고 크게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키움 박정훈.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박정훈.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설 대행은 31일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로 공을 던졌는데, 3이닝 동안 4사구가 없었다는 게 긍정적이었다”고 먼저 말했다. 그는 이어 “구속도 150㎞대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그 정도를 던졌으니 좋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설 대행은 박정훈에게 선발등판 기회를 다시 한번 더 줄 생각도 가지고 있다. 그는 “오는 금요일(5일)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투수가 한명 비어 있다. 2군 투수와 컨디션을 비교하고 있는데, 해당 투수가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하면 박정훈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설 대행은 31일 경기에도 외국인타자 루벤 카디네스를 선발 라인업에 넣지 않았다. 백업 외야수인 주성원이 31일에도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설 대행은 “주성원이 (카디네스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좋은 컨디션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우선이다. 그래서 주성원을 먼저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고 전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