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외국인투수 패트릭 머피가 지난달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KT 외국인투수 패트릭 머피가 지난달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왼 무릎 불편 증세로 선발등판을 한 차례 건너뛴 KT 위즈의 외국인투수 패트릭 머피(30)가 한 주간 불펜에서 대기한 뒤 선발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강철 KT 감독(59)은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로 나설 예정이던 패트릭의 등판 순서를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패트릭은 아픈 곳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무릎 상태가 좀 좋지 않다고 한다. 다음 주에는 불펜에서 대기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패트릭은 지난달 29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등판해 5.2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7실점을 남긴 뒤, 최근 왼 무릎 불편 증세를 호소했다.

4일 경기를 제외하고 정규시즌 15경기를 남겨둔 KT에는 선발 한 명이 소중한 상황이다.

이 감독도 “(선발진에) 더는 펑크가 나선 안 된다”고 바란 바 있다.

올 시즌에는 팔꿈치 인대 수술 이후 첫 풀타임 시즌에 들어간 소형준의 관리도 필요하다.

패트릭이 불펜에서 대기할 다음 주에는 고영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오원석과 대체 선발 문용익이 4경기를 책임질 수 있다.

수요일(10일)과 금요일(12일) 이틀의 휴식일이 주어진 건 긍정적이다.

패트릭은 며칠간 회복에만 전념한 뒤, 다음 주 중반부터 투입될 공산이 높다.

이 감독은 “다음 주 초에도 기용이 어렵고, 아마도 (13~14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대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패트릭을 불펜으로 쭉 기용할 건 아니다. 다음 주가 지나면 6연전을 치러야 한다. 그땐 (선발로) 들어가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선수로 7월 중순 합류한 패트릭은 올 시즌 8경기에 선발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ERA) 3.29, 이닝당출루허용(WHIP) 1,43을 기록했다.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