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권곡사거리~상고렴사거리 도로 전 구간 재포장… ‘시민의 민원함’ 효과 입증

이재준 수원시장이 지난 4일 동수원로146번길 일원 민원 현장을 찾아 도로의 요철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수원 권선구 권곡사거리에서 상고렴사거리에 이르는 400m 구간 도로가 요철 문제로 불편을 겪던 시민들의 민원에 따라 전면 재포장된다.

이 구간에는 도시가스·상하수도 공사로 인한 요철이 13곳이나 생겨 평균 30m마다 차량이 덜컹거리는 불편이 이어졌다. 장안구 정자동에 거주하며 곡선동 직장으로 출퇴근하는 박병기 씨는 매일 이 도로를 지나다니며 불편을 느끼다, 수원시의 ‘폭싹 담았수다! 시민의 민원함’을 통해 개선을 요청했다.

박 씨는 요철 위치를 직접 표시해 곡선동행정복지센터에 민원을 접수했고, 민원 컨설팅TF팀과 권선구 담당 부서 공무원이 현장 확인 후 도로 전 구간 재포장을 결정했다. 공사는 오는 10월 중순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난 4일 오전 해당 민원 현장에서 ‘새빛 현장시장실’을 열고 요철 구간을 점검했다. 또 민원을 제기한 박 씨와 곡선동 주민자치회장, 통장협의회장 등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나눴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지난 4일 동수원로146번길 일원 민원 현장을 찾아 도로의 요철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박 씨는 “노면 상태가 너무 안 좋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며 “민원을 낸 뒤 시와 구청에서 빠르게 대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시장은 “곡선동 주민을 위해 중요한 민원을 제기해 준 박병기 씨께 감사드린다”며 “시민 불편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직접 확인하고 챙기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정조대왕의 애민 정신을 계승해 지난 5월 1일부터 8월 11일까지 100일 동안 ‘폭싹 담았수다! 시민의 민원함’을 운영하며 시민 목소리를 수렴했다. 이 기간 접수된 민원은 총 1658건으로, 이 중 86%를 해결했다. 시민 만족도는 70%에 달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