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오케스트라 예천과 청송이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합동연주회 ‘꿈의 콘서트’를 열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꿈의 오케스트라 예천과 청송이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합동연주회 ‘꿈의 콘서트’를 열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재)예천문화관광재단(이사장 김학동 예천군수)이 운영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예천’과 청송군청소년수련관의 ‘꿈의 오케스트라 청송’이 4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합동연주회 ‘꿈의 콘서트’를 열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천군, 청송군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예천문화관광재단, 청송군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하는 국비지원 프로그램이다. 세계적인 음악교육 모델 ‘엘 시스테마(El Sistema)’의 철학을 바탕으로 아동·청소년들이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감성과 인성을 기르며 미래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번 합동연주회에는 양 지역 단원과 강사진 등 160여 명이 참여했다. 무대에서는 △이문세 메들리 △드보르작 교향곡 「신세계로부터」 4악장 등 단원별 연주와 함께 △Concert D’amore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OST 메들리 등이 선보여 관객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관람객과 학부모들은 “예천과 청송의 아이들이 함께 호흡하며 연주하는 모습이 기특하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이런 무대를 마련해줘 감사하다”며 문화예술교육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권용희 음악감독은 “단원들이 소리를 맞추며 협력의 가치를 배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무대에 오르기까지 자신감과 책임감을 키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학동 이사장은 “합동연주회의 진정한 주인공은 아이들이다. 흘린 땀과 열정이 아름다운 선율이 되어 관객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며, “앞으로 2028년부터는 고향사랑기금을 투입해 사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겠다. 아이들이 무대 위에서 자신감을 키우고 미래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꿈의 오케스트라 예천’은 오는 11월 2일 ‘2025 예천 활축제’ 폐막식 공연을 비롯해 정기연주회와 송년음악회 등 다양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예천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