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국이 오늘(5일) 결혼한다.

김종국은 5일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예비신부와 가족, 지인들을 초대해 결혼식을 올린다.

김종국은 지난 8월 자신의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게재,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언젠가는 제가 이런 글을 써서 직접 올리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늘 마음속으로 준비는 해왔지만 막상 이렇게 글을 준비하다 보니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이 떨리고 긴장되네요”라고 결혼 소감을 말했다.

이어 “저 장가갑니다”라며 “사실 조금씩 티를 낸다고 내긴 했는데 그래도 분명 갑작스럽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더 노력하고 열심히 사는 김종국이 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종국의 결혼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온 SBS 예능 ‘런닝맨’ 멤버들에게조차 갑작스러운 소식이었다. 유재석도 방송을 통해 “저도 조금 전에 알았다”면서 결혼식 사회 부탁도 동시에 받았음을 언급했을 정도.

깜짝 결혼 소식은 중화권에서도 화제였다. ‘김종국 결혼’ 키워드가 중국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팬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예비신부에게로 옮겨갔고 ‘화장품 회사대표 LA출신 38세 여성’ ‘유명 영어 강사의 막내딸이자 대기업 해외영업팀 북중미 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20세 연하’ 등 다양한 소문이 나왔다.

이에 김종국 측은 ‘비연예인 예비신부를 공개할 계획이 없다’라고 못 박았다.

김종국은 결혼 후에도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할 예정이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