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오른쪽)이 7일 미국과 친선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손흥민(오른쪽)이 7일 미국과 친선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7일 미국과 친선전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7일 미국과 친선전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공격과 수비 모두 미국에 앞섰다.

축구국가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친선경기에서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손흥민(LAFC)의 선제골과 이동경(김천 상무)의 추가골로 미국의 기선을 제압했다.

선발 명단에서 손흥민이 최전방을 맡았다. 이동경, 백승호(버밍엄시티), 김진규(전북 현대), 이재성(마인츠)이 중원을 구성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이 스리백을 이루고, 좌우 윙백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 HD)가 꼈다.

초반부터 한국이 밀어붙였다. 전반 3분 이재성이 찔러준 패스로 손흥민이 단독 찬스를 잡았지만, 직전 파울 상황이 선언되며 무산됐다. 전반 9분 김민재가 상대와 경합 도중 오른 발목을 잡고 쓰러지는 아찔한 장면이 있었고, 15분에는 그의 패스 미스로 위기를 맞기도 했다. 1분 뒤 이동경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8분 한국의 선제골이 터졌다. 이재성의 절묘한 왼발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파고들며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135번째 A매치에서 기록한 52호 골이었다. A매치 최다 득점 1위인 차범근(58골)과의 격차는 이제 6골로 줄었다.

선제골 이후 한국은 더욱 전방 압박을 강화했다. 전반 26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이태석이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에도 미국은 전진하지 못한 채 수세에 몰렸다.

안정적인 경기력은 추가골로 이어졌다. 전반 43분 손흥민이 이재성과 빠르게 패스를 주고 받은 뒤 페널티 에어리어로 진입했고, 이동경이 이어 받아 뒷발로 감각적인 추가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1골·1도움에 힘입어 대표팀은 전반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손흥민(가운데)이 7일 미국과 친선ㅅ전 도중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손흥민(가운데)이 7일 미국과 친선ㅅ전 도중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