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강민호(왼쪽)가 7일 대구 한화전에서 포수 최초로 통산 3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 홈런은 이날 승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쐐기 2점포였다. 6회말 홈런을 쳐낸 뒤 타구를 응시하는 강민호.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40)가 순도 100%의 활약으로 값진 승리를 이끌었다.
강민호는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해 6회말 결정적 홈런을 쳐내는 등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의 활약을 펼쳐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6일) 4-7의 패배를 설욕한 4위 삼성(65승2무62패)은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5위 KT 위즈(63승4무62패)와 격차를 1경기로 벌렸다.
이날 강민호의 홈런은 KBO리그 역대 7번째 통산 350호 홈런이었다. 강민호 이전에 통산 350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최정, 이승엽, 박병호, 최형우, 이대호, 양준혁 등 6명뿐이다. 특히 포수 최초의 350홈런이라는 점이 더욱 돋보인다. 강민호는 일찌감치 박경완(314홈런)의 포수 최다 홈런을 넘어섰고, 350홈런 고지까지 밟았다. 현역 포수 중 강민호 다음으로 많은 홈런을 쳐낸 이는 양의지(두산 베어스·282개)인데, 격차가 작지 않아 당분간 ‘유일한 350홈런 포수’로 남아있을 전망이다.
강민호의 최근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 직전 10경기에서 타율 0.313(32타수 10안타), 1홈런, 7타점을 올렸고, 특히 지난달 29~31일 대전 한화와 3연전에서 모두 안타를 쳐내며 1홈런, 4타점을 뽑았던 터라 자신감이 있었다.

삼성 강민호(오른쪽)가 7일 대구 한화전에서 포수 최초로 통산 3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 홈런은 이날 승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쐐기 2점포였다. 6회말 홈런을 쳐낸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강민호.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그러나 이날 출발은 좋지 않았다. 2-0으로 앞선 1회말 1사 1루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한화 정우주의 4구째 시속 125㎞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팀이 1회부터 득점하며 리드를 잡았지만, 2점의 격차는 넉넉하다고 보기 어려웠다. 더욱이 4회부터 선발투수 원태인의 투구수가 조금씩 불어난 까닭에 걱정이 점점 커졌다.
강민호는 2-1로 앞선 6회말 3번째 타석에서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무사 1루, 볼카운트 1B-1S서 한화 좌투수 조동욱의 3구째 시속 125㎞ 포크볼을 힘껏 잡아당겼다. 오른쪽 무릎을 그라운드에 대면서까지 힘을 실으려 했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2점홈런(12호)이 됐다. 페어임을 확인한 강민호는 기쁨을 만끽하며 그라운드를 돌았다. 스트라이크존 몸쪽에 걸친 투구를 다소 빠른 타이밍에 타격했는데, 타구가 파울폴 안쪽에 떨어졌다.

삼성 강민호(가운데)가 7일 대구 한화전에서 포수 최초로 통산 3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 홈런은 이날 승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쐐기 2점포였다. 6회말 홈런을 쳐낸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는 강민호.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이 홈런은 이날 승리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4-1로 달아난 삼성은 7회초 한화에 2점을 허용해 위기에 몰렸지만 2사 만루서 등판한 좌완 이승민이 1이닝, 8회초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1.1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아 1점차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선발 원태인은 6.1이닝 동안 7안타 5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11승(4패)째를 따냈다. 원태인이 흔들릴 때 평정심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운 이도 강민호였다.

삼성 강민호가 7일 대구 한화전에서 포수 최초로 통산 3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 홈런은 이날 승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쐐기 2점포였다. 6회말 홈런을 쳐낸 뒤 타구를 응시하는 강민호.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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