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뉴시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뉴시스



“원태인, 역시 에이스다웠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4-3의 승리를 거뒀다. 전날(6일) 패배를 설욕한 4위 삼성(65승2무62패)은 5위 KT 위즈(63승4무62패)와 격차를 1경기로 벌렸다.

이날 삼성은 선발투수 원태인이 6.1이닝 동안 7안타 5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11승(4패)째를 따냈다. 김태훈(0.1이닝 무실점)-이승민(1이닝 무실점)-김재윤(1.1이닝 무실점)의 계투진이 3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김재윤은 6연속시즌 10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선 르윈 디아즈가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구자욱이 결승타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강민호는 6회말 달아나는 2점홈런(12호)을 터트리며 KBO리그 역대 7번째이자, 포수로는 최초로 개인 통산 350홈런 고지를 밟았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 원태인이 7이닝을 채우지 못해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 경기에서 충분하게 본인 몫을 해줬다”며 “위기가 있었지만 잘 넘기면서 최소실점으로 버텼다. 역시 에이스다웠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1회부터 구자욱, 디아즈의 안타로 선취점을 낸 점이 좋았고, 6회 강민호가 2점홈런을 치면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불펜에선 이승민과 김재윤이 위기 상황에 등판해 잘 막아줬다. 고비가 많았던 1점차 승부에서 이렇게 이기면서 선수들도 팀이 강해지고 있다는 자신감을 느꼈을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삼성은 8일 휴식을 취한 뒤 9,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맞붙는다.

대구ㅣ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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