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김혜성은 9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에서 7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했다.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지만, 시즌 13호 도루에 성공하며 눈길을 끌었다.|AP뉴시스

다저스 김혜성은 9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에서 7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했다.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지만, 시즌 13호 도루에 성공하며 눈길을 끌었다.|AP뉴시스


LA 다저스 김혜성(26)이 시즌 13호 도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부상 복귀 이후 떨어진 타격 페이스가 걱정거리다.

김혜성은 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7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3-1로 콜로라도를 제압하며 2연승을 이어갔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91에서 0.287로 떨어졌다.

그는 첫 타석 공을 잘 골라내며 누상에 출루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콜로라도 선발투수 체이스 돌랜더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후속 앤디 파헤스 타석에서는 재빠르게 2루를 훔치며 시즌 13호 도루에 성공했다. 단 하나의 도루 실패도 없이 성공률 100%를 이어가고 있다.
다저스 김혜성은 9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에서 7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했다.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지만, 시즌 13호 도루에 성공하며 눈길을 끌었다.|AP뉴시스

다저스 김혜성은 9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에서 7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했다.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지만, 시즌 13호 도루에 성공하며 눈길을 끌었다.|AP뉴시스

그러나 김혜성은 이후 침묵했다. 5회말 무사 1루에서 돌랜더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구원투수 앙헬 치베이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번 모두 스트라이크(S)존을 벗어나는 공이었다.

김혜성은 7월 30일 왼쪽 어깨 낭염 부상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이후 지난달 22일 마이너리그(MiLB) 재활 경기에 출전해 9경기서 타율 0.324(34타수 11안타), 3타점, 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80으로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3일 MLB로 복귀한 이후 타격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이달 치른 6경기에서 타율 0.083(12타수 1안타), OPS 0.237로 극심한 침체에 빠졌다.
다저스 김혜성은 9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에서 7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했다.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지만, 시즌 13호 도루에 성공하며 눈길을 끌었다.|AP뉴시스

다저스 김혜성은 9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에서 7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했다.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지만, 시즌 13호 도루에 성공하며 눈길을 끌었다.|AP뉴시스

한편 다저스는 경기 중반 타선의 힘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다저스가 0-1로 끌려가던 6회말 1사 1·3루서 프레디 프리먼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7회말 2사 2·3루서는 무키 베츠가 리드를 가져오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 내셔널리그(NL)에서 4번째로 80승(64패) 고지를 밟았다.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79승65패)와는 1경기 차를 유지했다.
다저스 김혜성은 9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에서 7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했다.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지만, 시즌 13호 도루에 성공하며 눈길을 끌었다.|AP뉴시스

다저스 김혜성은 9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에서 7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했다.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지만, 시즌 13호 도루에 성공하며 눈길을 끌었다.|AP뉴시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