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라울 알칸타라는 9일 고척 LG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LG전에서 모두 QS를 기록하며 킬러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라울 알칸타라는 9일 고척 LG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LG전에서 모두 QS를 기록하며 킬러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33)가 자신이 강했던 고척스카이돔에서 천적 LG 트윈스를 완벽하게 요리했다. 

알칸타라는 9일 고척 LG와 홈경기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5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으로 팀의 11-2 승리를 이끌며 시즌 7승(2패)을 수확했다.

리그 최하위 키움(42승4무85패)은 이날 승리로 리그 선두 LG에 시즌 7번째 승리를 챙겼다. LG는 9개 구단 중 키움에 가장 많은 패배를 기록하며 1위 확정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키움 라울 알칸타라는 9일 고척 LG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LG전에서 모두 QS를 기록하며 킬러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라울 알칸타라는 9일 고척 LG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LG전에서 모두 QS를 기록하며 킬러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알칸타라는 이날 경기 이전까지 올 시즌 홈에서 6경기 4승(무패), 평균자책점(ERA) 0.63(42.2이닝 3실점)으로 압도적이었다. LG를 상대로도 3경기 모두 QS를 기록하며 1승(무패), ERA 2.66으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도 기록은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걸 증명하며 팀을 웃게 했다.

경기 초반 알칸타라의 투구 페이스는 불안했다. 1회초 1사 1·3루서 문보경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1사 1·3루는 이어졌고, 김현수에게 1루수 땅볼을 내주며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맞바꿨다.
키움 라울 알칸타라는 9일 고척 LG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LG전에서 모두 QS를 기록하며 킬러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라울 알칸타라는 9일 고척 LG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LG전에서 모두 QS를 기록하며 킬러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알칸타라는 2회초에도 2사 3루에 몰리는 등 추가 실점을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신민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위기를 이겨낸 알칸타라는 에이스 모드에 돌입했다. 3회초부터 3이닝을 연속 삼자범퇴를 잡아내며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6회초에는 무사 1·2루에서 문보경을 2루수~유격수~1루수로 어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후속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임무를 마쳤다.
키움 라울 알칸타라(오른쪽)는 9일 고척 LG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LG전에서 모두 QS를 기록하며 킬러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라울 알칸타라(오른쪽)는 9일 고척 LG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LG전에서 모두 QS를 기록하며 킬러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타선도 알칸타라의 활약에 힘을 보탰다. 키움은 0-2로 끌려가던 2회말 2사 1·2루서 박주홍이 LG 선발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4회말에는 1사 1·2루서 송성문의 1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져 2-2로 균형을 되찾았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는 임지열이 우월 3점포(시즌 11호)를 가동해 팀에 5-2 리드를 안겼다. 6회말에는 어준서가 2사 만루서 싹쓸이 우중간 3루타를 때려내는 등 총 6득점하며 LG에게 ‘KO 펀치’를 날렸다.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