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울대(총장 유광섭)가 가수 박학기(사진)를 실용음악학과 교수로 임용했다.

실용음악학과의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창의성과 실무 능력을 동시에 배양하기 위한 취지다. 
2025학년도 2학기부터 컴포지션 앙상블 교과목을 개설하고, 박교수가 수업을 맡는다. 단순 작곡 수업을 넘어 작곡, 편곡, 앙상블 구성, 무대 구현까지 음악 창작 전 과정을 다루는 실습형 프로그램이다. 곡 제작 능력뿐 아니라 협업과 퍼포머 경험까지 통합적으로 학습하며, 음악 산업 현장에 바로 적응할 수 있는 실질적 교육 모델이라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동서울대 실용음악학과는 이미 K-팝, 뮤직 프로덕션, 컴퓨터 뮤직 등 융합형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실용음악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박 교수의 합류로 학과의 교육적 지향점을 강화하고, 실무 능력과 창의성을 동시에 배양할 차별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박 교수는 “무대와 방송, 공연 기획 등 다양한 현장 경험을 학생들과 나누고 싶다”며 “각자의 음악적 개성과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수업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 “작곡·연주·협업을 아우르는 앙상블 교육은 실질적인 음악적 동력이 되고, 장차 음악 산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유석 동서울대 실용음악학과장은 “박 교수는 아티스트로서의 성취뿐 아니라 기획자·프로듀서로서도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며 “현장 중심 노하우를 직접 전수함으로써, 음악적 기량과 협업 능력을 균형 있게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