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돌봄시설 2018년 대비 6배 증가···아이키움센터 3개소 추가 설치

공동육아 나눔터 프로그램. 사진제공=광양시

공동육아 나눔터 프로그램. 사진제공=광양시



전남 광양시가 아동 돌봄 공백 해소와 안정적인 양육 환경 조성을 위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돌봄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특히 광양아이키움센터, 지역아동센터, 아이돌봄지원사업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모든 아동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

광양시는 2019년 광양시 초등학생 온종일 돌봄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이후 가족돌봄팀을 신설해 돌봄 체계를 정비해 왔다. 현재 다함께돌봄센터와 공동육아나눔터를 통합한 ‘광양아이키움센터’ 19개소(다함께돌봄센터 9, 공동육아나눔터 10)를 운영 중이며, 이는 2018년 3개소 대비 6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센터는 방과 후 혼자 있는 초등학생에게 돌봄과 놀이, 체험을 결합한 공적 서비스를 제공하며, 평일은 오후 1시~7시, 방학 기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다함께돌봄센터는 현재 9개소가 운영 중이다.

다함께돌봄센터가 아이 중심의 돌봄 공간이라면, 공동육아나눔터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어울리는 생활 커뮤니티다. 단순한 돌봄을 넘어 부모 간 정보 교류, 자녀 양육 품앗이, 마을 단위 공동체 회복을 도모하는 열린 소통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광양시는 현재 광양읍 3개소, 중마동 5개소, 광영동 1개소, 금호동 1개소, 총 10개소의 공동육아나눔터를 운영하고 있다. 2025년 현재 약 247명의 아동이 등록되어 있으며, 2024년에는 연간 205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2022년에는 여성가족부와 신한금융그룹이 주관한 ‘공동육아나눔터 리모델링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스위트엠르네상스아파트 내 공동육아나눔터가 약 7000만원 규모의 리모델링 및 기자재 지원을 받았다. 이곳은 올해도 초등과학교실, 신한꿈도담터 SW 코딩교실, 종이접기, 오감놀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시는 저녁돌봄 연장이 필요한 초등아동을 위해 4개소 공동육아나눔터에 매년 6,200만 원의 운영비를 전액 시비로 지원하고 있다.

광양시 지역아동센터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에게 학습지도, 문화·체험활동, 저녁 급식 제공 등 종합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연계해 아동 발달을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아이돌봄지원사업은 맞벌이 등으로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만 3개월~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아이돌보미가 직접 방문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광양시는 2009년부터 아이돌봄지원사업을 운영해왔으며, 2025년 7월부터는 서비스 제공기관이 광양시 가족센터에서 광양YMCA로 변경됐다. 현재 활동 중인 아이돌보미는 80명이다.

올해 기준 시간당 단가는 1만2180원이며, 서비스 유형은 영아종일제, 시간제, 질병감염아동 지원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 기본형인 시간제는 학교·학원·보육시설 등하원 지원, 간식 준비, 준비물 보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양시는 202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 공모에 선정돼 아이키움센터 17개소, 지역아동센터 18개소 총 35개소를 대상으로 ’광양시 AI스마트아이키움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온라인 학습지원, 비대면 멘토링, AI 학습진단이 제공되며, 교육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도 균형 있는 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26년에는 아파트 주민공동시설과 도서관 등을 활용해 광양아이키움센터 3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돌봄 인프라 확대와 고도화를 통해 아동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생애복지플랫폼 2.0 안에서 초등돌봄은 핵심 과제”라며 “모든 아동이 안전하고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돌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시민의 신뢰에 부응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양|박성화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