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곤디 식당, 하이원리조트 잇다페스타 맛집 경연 ‘최고의 한 수’

강원랜드,  ‘지역맛집 경연대회’에 참가한 이원일 셰프가 음식 평가하고 있다

하이원리조트가 개최한 잇다(EAT):페스타 ‘지역 맛집 경연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요리 대결을 넘어 지역 농특산물과 스토리를 담아낸 맛집들이 무대 위 주인공으로 떠오른 자리였다.

경연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정선·태백·영월·삼척 지역의 일반 음식점을 대상으로 열렸다. 총 22팀이 예선을 치렀고, 본선에는 10팀이 올라 각자의 개성과 정체성이 담긴 요리를 선보이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심사에는 스타 셰프 이원일을 비롯해 다이어리R, 식신 심사위원단, 하이원리조트 조리팀 셰프 등이 참여했다. 평가 기준은 ▲구성력 ▲독창성 ▲지역 농특산물 활용도 ▲조리 과정 ▲표현성 등으로, 단순한 맛을 넘어 요리에 담긴 이야기와 지역성이 중점적으로 반영됐다.

강원랜드, ‘지역맛집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곤디샐빵

대상은 정선 지역의 곤디 식당이 차지했다. 곤드레 나물 샐러드와 곤드레 빵 디저트를 결합해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킨 요리가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불로닭 식당의 약초 물닭갈비가 올랐으며, 이태리집의 페퍼로니 앤 칩스 피자, 웅이밥상의 로컬맡김차림 정식, 산속의친구 농가맛집의 강원나물밥 한상차림이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수상 식당에는 상금과 함께 식신 ‘원스타 별맛집’ 또는 ‘더 테이블’ 인증이 수여됐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지역 맛을 공식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열렸으며,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잇다페스타는 음악, 먹거리, 체험이 어우러진 종합 문화축제로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맛과 문화를 알리고, 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