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자살예방사업 컨설팅 결과보고회에서 당부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자살예방사업 컨설팅 결과보고회에서 당부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 자살예방센터가 시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동탄호수공원 주차타워 지하 2층으로 이전했다.

화성시자살예방센터는 지난 9일 기존 동탄7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새 보금자리로 이전을 마쳤다. 15일 정명근 시장이 직접 시설을 방문해 새롭게 단장한 공간을 둘러보고 지역 사회 자살예방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 또 관계자들과 함께 지역 특성에 맞춘 자살예방사업 추진 방안도 논의했다.

같은 날 열린 간담회에서는 지난 7월 진행된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자살예방사업 컨설팅 결과 보고가 이뤄졌다. 이어 정구원 제1부시장을 ‘자살예방관’으로 하는 ‘자살대책추진 TF팀’이 공식 출범했다. TF팀에는 서부보건소 보건정책과를 주관부서로 유관 부서 9개가 참여해 전국 표준이 되는 지역 맞춤형 자살예방사업 구축을 목표로 전방위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화성시자살예방센터는 ▲자살 고위험군 발굴·개입·사후관리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 ▲생명지킴이 양성 ▲시민정신건강체험관·마음안심버스 운영 등으로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해왔다. 특히 ‘화성특례시장 자살예방 핫라인(031-5189-1393)’을 통해 지금까지 1,674명의 생명을 지켰다. 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30여 명의 시민상담가로 구성된 전문봉사단도 꾸릴 예정이다. 해당 봉사단은 이달 중 모집을 시작해 체계적 교육을 거쳐 시민 정신건강 지원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이전한 자살예방센터 현장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이전한 자살예방센터 현장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또한 경찰·소방과의 협력 체계 구축, 응급실 내원 자살 시도자 및 자살 유족 지원 등 현장 밀착형 사업을 통해 지역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센터는 화성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 또는 화성시자살예방센터(031-352-0175)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정명근 시장은 “생명을 지키는 일은 그 어떤 정책보다 우선돼야 할 가치”라며 “이번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맞춤형 자살예방정책을 강화해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특례시는 적극적인 자살예방사업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정책학회 제14회 한국정책대상 지방자치단체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 행사에서 자살예방시행계획 우수 기초지자체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받았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