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식] 친환경차 부품기업 해외규격 인증 지원…참여기업 모집

경기도와 경기테크노파크가 지난 15일 도내 친환경차 부품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2025년 자동차 부품기업 친환경차 진입 지원 해외규격 인증지원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와 경기테크노파크가 지난 15일 도내 친환경차 부품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2025년 자동차 부품기업 친환경차 진입 지원 해외규격 인증지원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달 20일 평택에서 열린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자동차 수출기업 간 현장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지원 범위와 절차를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해외규격 인증비용 지원뿐 아니라 해외 납품처가 요구하는 신뢰성 평가 비용까지 지원하며, 연구소를 보유한 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또 자동차산업 특화 품질인증인 IATF 16949(자동차품질경영시스템) 인증 비용을 신규 지원 항목에 추가하고, 기업당 최대 2천만 원 한도 내에서 건수 제한 없이 복수 인증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신청 서식도 간소화해 행정 부담을 줄였다.

특히 이번 모집은 소급 지원도 가능하다. 2025년 1월부터 공고일 이전까지 완료했거나 신청한 인증도 지원 대상에 포함돼 이미 인증을 추진한 기업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에 본사, 공장 또는 연구소를 둔 중소·중견기업으로, 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부품을 개발·제조해 수출 중이거나 준비 중인 기업이다. 지원 품목은 핵심 동력원, 구동장치, 전기전자 부품, 충전설비 등이다.

지원금은 인증 획득 및 평가 비용의 최대 80%까지 지원되며, 기업은 최소 20%만 부담하면 된다. 대상 인증에는 CE, UL, NRTL, CCC, IATF 16949 등이 포함된다.

신청 기간은 9월 15일부터 10월 16일 오후 6시까지이며, 경기테크노파크 누리집(www.gtp.or.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심사는 인증 필요성, 기술적 가능성, 사업계획 타당성, 해외시장 진출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중소기업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대미 관세부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오는 16일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완성차기업 빅3 가운데 하나인 스텔란티스 본사에서 ‘2025 미래 모빌리티 테크쇼’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도내 자동차부품사 13개사가 참여해 우수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노극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기업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원 범위와 절차를 개선했다”며 “경기도가 미래 모빌리티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미매각 공공시설용지 110곳 관리실태 점검 나선다

경기도가 준공 후 최소 2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매각되지 않은 공공시설용지 110곳에 대해 관리실태 점검에 착수한다. 점검 기간은 오는 9월 30일까지다.

도에 따르면 준공 후 2년 이상 지난 도내 공공시설용지는 화성 향남2 등 19개 택지개발지구 85곳, 시흥 목감 등 11개 공공주택지구 25곳으로 총 110곳에 이른다. 이들 용지는 행정수요 부족, 예산 미확보 등의 이유로 매각이 지연돼 대부분 나대지 상태로 방치돼 있다.

특히 주변 아파트 입주가 이미 완료됐음에도 불구하고 공공시설용지가 활용되지 못하면서 경관 훼손과 주민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번 점검은 개정 지침에 따라 ▲미매각 공공시설용지의 이용실태 및 활용계획 ▲지정 매수기관의 매입 의사와 계획, 매입 지연 사유 ▲매수 포기 용지의 용도변경 및 복합 활용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경기도는 별도의 집중관리 지구를 선정해 현장 점검과 실무회의를 실시하고, 사업시행자와 시군 의견을 수렴해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점검 대상을 준공 전 지구까지 확대해 공급 여건과 매입계획을 사전 검토하고, 기관과 사업시행자 간 협의를 강화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미매각 용지에 대한 관리·점검뿐 아니라 공공시설용지 계획을 재정비해 입주민과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오픈랩’ 5년 성과보고…스타트업 매출 616억·투자유치 407억 달성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2021년부터 5년간 추진한 ‘열린혁신 디지털 오픈랩 구축 사업’의 성과보고회를 열고, 스타트업 매출 616억 원, 투자유치 407억 원, 고용 268명 증가 등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

‘디지털 오픈랩’은 AI, 5G, IoT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디지털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전 주기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682개 기업이 참여했다. 154건의 신제품·서비스 출시를 이끌어 기업 현장 혁신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국내외 시장 진출을 촉진했다.

사업 지원은 기술 컨설팅, 시제품 제작, 성능 검증, 마케팅까지 이어졌다. 이를 통해 파이퀀트의 ‘스마트 수질 모니터링 솔루션’, 택트레이서의 ‘천장이동형 무인서빙로봇’ 등 혁신 제품이 개발됐다. 참여기업들은 약 91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도 거뒀다.

특히 눈에 띄는 성과로,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웨어러블 바이오센서와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실시간 입원환자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망고슬래브는 ‘생성형 AI 메모 프린터 네모닉’을 출시하며 국내외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았다.

이수재 경기도 AI산업육성과장은 “지난 5년간 디지털 오픈랩을 통해 도내 기업들이 쌓아온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장 수요를 반영한 지원과 사업화를 강화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도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옛길, 명예 완주자 1천 명 돌파…역사문화 탐방로 인기 증명

경기옛길의 명예 완주자가 1천 명을 넘어섰다.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한양에서 전국으로 연결되던 주요 교통로를 역사적 고증과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조성한 탐방로로, 현재 7개 길, 56개 구간, 총 677km에 달한다. 단순한 도보 길을 넘어 역사와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경기도 대표 역사문화탐방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3년 삼남길 개통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확장된 경기옛길은 현재 7개 길 전 구간이 완성됐다. 명예 완주자는 2022년 10월 첫 명예 완주자가 나온 이후 꾸준히 증가했으며, 지난 6월 1천 번째 완주자 기록 이후 현재까지 총 1천 24명이 명예 완주자로 확인됐다.

경기문화재단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은 이를 기념해 ‘1천 번째 명예 완주자’ 인터뷰 등 경기옛길의 발자취를 오는 9월 22일 경기옛길 누리집 온라인 소식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경기옛길은 ‘문화유산 탐험가 인증제’도 운영 중이다. 7개 길을 걸으며 총 47곳의 문화유산을 방문하면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참여자가 200명에 육박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유치원생부터 가족 단위 탐방객, 반려견을 동반한 시민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걷기 프로그램을 마련해 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경기옛길은 삼남길(과천~평택·95㎞, 2013년), 의주길(고양~파주·62㎞, 2013년), 영남길(성남~이천·113㎞, 2015년), 평해길(구리~양평·130㎞, 2020년), 경흥길(의정부~포천‧90㎞, 2021년), 강화길(아라김포여객터미널~강화대교·52㎞, 2022년), 봉화길(하남~이천‧135㎞, 2023년) 등 총 7개 길이 도내 22개 시군을 관통하며, 총연장은 677㎞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직선거리(325㎞)의 2배가 넘는다.

●경기도, 자립준비청년 대상 ‘첫 주거지 마련 주거복지 교육’ 실시

경기도와 경기도 주거복지센터는 16일 오후 3시 의왕시 소재 경기도 자립지원전담기관에서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제9회 첫 주거지 마련 주거복지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가장 큰 과제로 여기는 주거 문제를 안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교육에서는 청년 매입임대주택, 전세임대주택, 행복주택 등 대표적인 임대주택 유형과 실제 신청 방법을 영상 자료를 통해 알기 쉽게 안내한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복잡한 절차를 이해하고 실제 신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임대주택 입주 이후 생활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주거비 지원 제도도 상세히 소개된다. 경기주택도시공사 공공임대주택 입주자의 ‘자립준비청년 주거비 지원사업’, 매입임대주택 신규 입주자 대상 표준임대보증금 50% 융자 지원, 저소득·신용 낮은 가구 대상 전세금 대출보증 및 이자 지원 등 다양한 제도가 포함된다.

김태수 경기도 주택정책과장은 “자립준비청년에게 안정적인 주거는 성공적인 자립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주거복지센터(031-548-4064)로 문의하면 된다.

●경기도, ‘2025 경기 글로벌 평생학습 리더십 콘퍼런스’ 개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오는 23일 수원 노보텔에서 ‘2025 경기 글로벌 평생학습 리더십 콘퍼런스(GLLC)’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GLLC는 ‘평생학습 담론을 넘어: 평생교육과 HRD가 교차하는 학습생태계’를 주제로 진행된다. HRD(인적자원개발)는 조직과 개인의 역량을 함께 개발해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콘퍼런스는 AI 기술 발전, 저출산·고령화, 일자리 구조 변화 등 사회적 대전환 속에서 평생교육과 HRD를 연결한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미주·유럽과 차별화된 학습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기조강연은 유네스코 공동의장인 버드 홀 캐나다 빅토리아대학교 명예교수가 맡는다. 홀 교수는 성인학습과 커뮤니티 기반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로, 대학과 지역사회 지식 연결이 기후위기와 불평등 해소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제시한다.

특별 세션에서는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위한 국제 협력 연구’ 중간 성과가 발표된다. 라울 발데스 코테라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 수석 프로그램 총괄조정관과 강대중 서울대학교 교수가 각각 GNLC 모니터링 시스템 분석과 신규 지표 제안을 발표하며, 도시 단위 평생학습 평가체계의 신뢰성과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공유한다.

이 밖에도 ▲개인에서 공동체로: 학습의 전환 ▲HRD 변화와 미래 ▲지역 커뮤니티 기반 평생교육 ▲사회적 난제 대응과 평생교육의 역할 ▲국내·외 전문가 교류의 장 등 다양한 세션이 마련된다.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개인의 자기계발을 넘어 공동체와 사회 문제 해결로 확장되는 학습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후석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평생학습은 곧 지역과 사회를 바꾸는 힘”이라며 “GLLC는 평생교육과 HRD를 연결해 지속 가능한 사회 전환 전략을 만드는 국제 정책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한국어·영어·일본어 동시통역이 제공되며, 누구나 사전 신청(gllc.kr)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