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 사상 첫 실외 세계선수권 金 도전

우상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스마일 점퍼’ 우상혁(29, 용인시청)이 2025 도쿄 세계육상선수권 높이뛰기 결선에서 한국 육상 사상 첫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16일 오후 8시 36분부터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회 높이뛰기 결선을 통해 금메달을 노린다.

앞서 우상혁은 2022 베오그라드 실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육상 역사상 최초 메달이자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하지만 실내 대회는 실외 대회에 비해 권위가 떨어진다. 이제 우상혁은 한국 육상 역사상 첫 실회 세계선수권 우승을 노린다.

우상혁은 현 한국 육상을 대표하는 선수. 지난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4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우상혁은 2022 도하 다이아몬드와 실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2023년에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정상에 올랐다.

또 우상혁은 이번 해 출전한 7개 국제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특히 로마 다이아몬드와 모나코 다이아몬드에서 우승한 것은 고무적.

단 우상혁은 최근 종아리 통증으로 주춤한 상황. 최근 예선 1차 시기에서 2m16을 넘지 못했다. 다행히 2차 시기는 성공.

이후 우상혁은 2m21과 2m25는 모두 1차 시기에 넘으면서 결선행을 확정했다. 물론 예선과 결선은 전혀 다른 무대다.

이제 우상혁은 결선 무대에서 올레 도로슈크, 아카마쓰 료이치와 2024 파리 올림픽 우승자 해미시 커와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지난 2023 부다페스트 대회 챔피언 잔마르코 탐베리는 공동 22위로 탈락했고, 세계선수권에서 3차례나 우승한 무타즈 에사 바르심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 육상의 간판으로 자리 잡은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이번 대회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서게 될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