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이 청도읍성 일원에서 ‘2025 청도 국가유산 야행’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청도군이 청도읍성 일원에서 ‘2025 청도 국가유산 야행’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읍성을 걷다, 선비의 달빛산책’ 주제로 다채로운 야간 프로그램 마련
청도군은 오는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청도읍성 일원에서 ‘2025 청도 국가유산 야행’ 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읍성을 걷다. 선비의 달빛산책”을 주제로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와 지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야간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주요 행사는 매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며, 공예와 체험 프로그램은 오후 4시부터 운영된다.

행사의 대표 프로그램은 ‘선비가 들려주는 청도읍성 이야기’다. 선비 복장을 한 문화해설사가 동문에서 출발해 석빙고, 향교, 동헌 등을 안내하며 각 유적의 역사와 흥미로운 일화를 들려준다. 투어는 매일 저녁 6시 30분, 7시 30분, 8시 30분 총 3회 운영된다.

또한 읍성 주요 거점을 탐방하며 스탬프를 모으는 ‘스탬프 투어’도 마련된다. 방문객은 서문루, 형옥, 도주관 등을 돌며 스탬프를 완성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어 참여의 재미를 더한다.
특히, 조선시대 말을 관리하던 관청이었던 고마청에서는 ‘승마 체험’이 열린다. 참가자들은 말을 타거나 먹이를 주며 당시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갓모양 키링 만들기’, ‘전통매듭 키링 만들기’,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 등 전통 공예와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업사이클링을 활용한 ‘양말목 컵받침 만들기’, ‘나비 장식 조족등 만들기’ 등 친환경 공예 체험도 가능하다. 전래놀이 한마당도 함께 열려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됐다.

청도군은 이번 야행이 청도읍성의 역사적 가치와 매력을 널리 알리고,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체험과 추억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국가유산 야행은 청도읍성의 아름다운 밤 풍경 속에서 역사를 오감으로 느끼고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도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