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김지훈 레전드 ‘크라임씬 제로’…역대급 스케일+과몰입 예고 (종합)[DA:현장]
‘안방마님’ 박지윤과 ‘투톱’ 장진 감독 그리고 존재감 자체로 믿고 보는 장동민. 여기에 시즌3에서 레전드 연기를 펼친 김지훈과 ‘추리 신동’으로 떠오른 아이브 안유진까지 전 시즌을 아우르는 전설들이 모였다. 이들과 함께 돌아온 ‘크라임씬’이 티빙에서 넷플릭스로 플랫폼을 옮기고 전세계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일 채비를 마쳤다. 본질의 가치는 더욱 높이고 스케일은 미친 듯이 키웠으니 안 보고 배길 수 있을까.
16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크라임씬 제로’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는 윤현준PD, 황슬우PD를 비롯해 장진, 박지윤, 장동민, 김지훈, 안유진이 참석했다.
윤현준 PD는 “새 시즌으로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 에피소드를 다섯 개밖에 만들지 못해서 팬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하지만 정말 열심히 10회 만들었으니 변함없는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슬우 PD는 “‘크라임씬’의 감성과 오리지널리티는 유지하면서 스케일은 더 키웠다. 촘촘한 설계를 근간으로 하면서 좀 더 확장된 스케일과 몰입한 플레이어들을 보면서 시청자 분들도 더욱 몰입 가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윤 PD는 프로그램명과 관련해 “초심과 진화에 초점을 맞췄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크라임씬’의 본질에 충실하자는 마음으로, 우리 프로그램이 어떤 프로그램인지 글로벌 시청자분들에게 알려드리자는 마음으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크라임씬 제로’는 용의자와 탐정이 된 플레이어가 그들 가운데 숨어있는 범인을 찾아내는 레전드 롤플레잉 추리게임. 2014년부터 이어진 ‘크라임씬’ 시리즈 다섯 번째 시즌으로 박지윤, 장진, 장동민, 김지훈, 안유진이 호흡을 맞췄다.
다섯 출연자 모두 ‘크라임씬’ 유경험자들이다. 박지윤은 유일하게 전 시즌 함께한 출연자며 장진은 시즌2부터 함께해왔다. 장동민은 시즌2와 ‘크라임씬 리턴즈’에 이어 세 번째 출연, 김지훈은 시즌3 이후 8년 만에 컴백했다. 안유진은 바로 앞선 ‘크라임씬 리턴즈’의 인연을 이어 재출연했다.
출연진 구성과 관련해 윤 PD는 “이전 시즌 출연자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이 다섯 분이 ‘크라임씬’을 대표하고 앞으로도 대표할 얼굴들이라고 생각한다. 경력의 차이는 있겠지만 경력자분들이지 않나. ‘크라임씬’이 초심으로 돌아갔을 때 본질을 잘 보여줄 분들이라고 생각했다. 캐스팅할 때 망설임이 없었다.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게 플레이를 정말 잘 해주셨다. 팬 분들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PD는 먼저 장진에 대해 “우리가 ‘작가적 배우’라고 표현하는데 어떤 장면을 만들어내신다. 예전의 어떤 장면을 떠올릴 만한 장면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윤에 대해서는 “올라운더다. 추리면 추리, 플레이면 플레이, 연기면 연기 다 잘한다. 전체적으로 이끌어주는 사람이 반드시 필요한데 잘 해내주시더라”고 극찬했다. 이어 “장동민은 추리, 연기 다 빠지지 않는 플레이어다. ‘윤활유’라고 생각한다. 촬영이 길고 힘들 수 있는데 깨알 같은 반전 재미와 웃음을 주는 캐릭터다. 제작진도 배를 잡고 웃은 적이 많다. 시청자분들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더라. 반전이 있는 플레이어다. 어떤 반전일지는 보시면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유진은 이번 시즌 하면서 놀란 게 너무나 발전했더라. 롤플레잉이나 브리핑할 때 논리정연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놀랐다. 한 시즌만에 ‘추리 신동’이 됐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청자들과 제작진 만큼 출연자들도 ‘크라임씬 제로’를 기다려왔다고. 장진은 “너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시간을 너무 기다려왔다. 놀이공원 가는 심정으로 즐겼다. 결과물이 잘 나온 것 같아서 나도 함께 기다리고 있다”고 소감을 밝히며 “범인을 잘 잡으려 했지만 결국엔 제작진과의 싸움이 되더라. 제작진에 새롭고 총명한 분들이 계속 붙더라. 새로운 작가들, PD들과의 머리싸움을 계속 했다”고 촬영장을 돌아봤다.
박지윤은 “현실에서는 여왕이라고 불린 적 없는데 ‘추리의 여와’으로 대접받고 있어서 행복하다. 넷플릭스라는 새로운 플랫폼에서 다시 인사드리게 되면서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는 “시즌1부터 참가한 유일한 참가자”라고 스스로 소개하며 “넷플릭스의 힘도 있으니까 이번에 새로운 시청자들이 대거 유입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들에게 우리 프로그램이 사랑받은 이유가 뭔지를 보여드려야 하지 않나. 외형적 발전은 제작진분들이 하실 테지만 그 이유를 내가 지켜야 하겠다는 나름의 중압감이 있었다. 새로운 게스트가 잘 안착할 수 있게 무형의 흐름을 지켜야겠다는 백조의 물갈퀴 짓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장동민은 “맞다. 기를 못 피게 텃세를 많이 부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지윤은 “기선제압을 해서 밟아줘야 정신을 바짝 차리고 전쟁터라는 것을 깨달을 테니까 힘을 많이 줬다. 미친 연기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웃으며 받아쳤다.
‘크라임씬’ 시리즈를 스스로 ‘인생 예능’이라고 생각한다는 박지윤. 그는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지난 시즌들을 보니까 2014년부터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건을 같이 해결했더라. 너무 부담이 많았다. ‘저 순간에 저런 이야기를 나눴지?’ ‘최고의 합이었다’ 생각이 들 정도로 명장면이 많았다. 이번 시즌 더 잘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서 ‘정체성을 지키는 하나의 배경지가 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왜 나를 자꾸 써주시는지는 방송을 보시면 아시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장동민은 “매번 할 때마다 재밌는데 더욱 재미가 클 거라고 생각한다. 전세계적으로 넷플릭스를 통해 볼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 재밌게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초심의 자세로 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들 경력자다 보니까 피 터지겠다 싶었는데 어느 시즌보다도 몰입감이 높았고 격렬하게 플레이했다”고 자신했다.
오랜만에 ‘크라임씬’에 컴백한 김지훈은 “다시 인사드리게 돼 영광스럽다. 플레이어이자 팬으로서 좋아했는데 이번 시즌에 함께 재미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자리를 주셔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진짜 재밌게 잘 나온 것 같다. 기대 많이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출연하지 않을 때도 집에서 함께 특집 유튜브 영상을 시청할 정도로 열혈 팬이었다고. 김지훈은 “오랜만이다 보니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바로 적응되더라. 역시 내가 있을 곳은 여기구나 생각했다. 향수와 재미를 더 큰 스케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유진은 “‘크라임씬 리턴즈’에 이어 이번에도 다시 한 번 인사드리게 돼 너무나 영광스럽다. 대단한 추리 경력을 가진 선배들과 열심히 추리해봤으니 예쁘게 봐 달라”며 “경력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선배들에 비해 한참 모자라다. 하지만 ‘맑은 눈’의 면모를 추리에서도 보여드려야겠다 생각하면서 열심히 몰입해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 모니터링하면서 롤플레잉할 때 부끄럽기도 하고 캐릭터 너무 어렵고 창피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했던 애드리브를 많이 좋아해주셨더라. 이번 시즌에서는 롤플레잉 할 때의 부끄러움과 약간의 어색함을 이겨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목표를 이룬 것 같다”며 “다음 시즌을 함께 하게 된다면 추리를 뚝심 있게 해보고 싶다. 너무 많은 증거와 증언이 쏟아지다 보니까 많이 흔들리고 잘못된 선택을 할 때마가 많았다. 다음에는 뚝심 있게 추리하고 싶다”고 열정을 불태웠다.
앞선 시리즈는 JTBC, 티빙 등에서 방송 및 스트리밍 됐지만 이번 시즌은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플랫폼은 달라졌지만 제작진은 ‘크라임씬’의 본질에 더욱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윤 PD는 “특유의 언어유희, 한국적인 말장난을 글로벌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하지만 뭔가 바꾸려고 하지는 않았다. 더욱 ‘크라임씬’답게 만들어보려고 했다. 넷플릭스에서도 심혈을 기울여주셨다. 결과물을 어떻게 평가해주실지 궁금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외 시청자들을 위해 뭔가 해보자는 것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 그게 우리의 방향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앞선 시리즈들이 해외에서 동시 방영되진 않았지만 이 포맷을 궁금해하는 분들은 지속적으로 있었다. 해외 시장에서 먹힐지 우리고 궁금했다”면서도 “고민한 부분은 분명히 있다. 동성애 코드 등 문화적 정서가 다른 부분이 있다. 우리도 신경 쓰지만 넷플릭스에서도 꼼꼼히 체크해줘서 조심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의 지원 아래 출연진이 걱정할 정도로 아낌없이 제작비를 투입했다는 ‘크라임씬 제로’. 황슬우 PD는 “최초로 건물도 세웠다. 더 현실감 있는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숨은 트릭도 있겠지만 스포가 될 수 있어서 방송으로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윤현준 PD는 “출연진들도 세트장 너무 아까워하더라. 특히 장진 감독은 여기서 영화 좀 찍게 세트장 달라고 하더라. 미술 팀도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에 장진 감독은 “세트장에 들어가면서 ‘제작진들은 돈 벌 생각이 없나’ 싶었다. 뒤에 있는 배경도 대강 만들지 않고 사람이 올라가고 자동차를 세워둘 수 있게 만들었다. ‘하루짜리 촬영에 이렇게 공들인다고?’ 싶어서 놀랐다”고 감탄했다.
옆에 있던 박지윤도 “‘제작진이 미쳐가는 구나’ 싶더라. 세트장에 벽이 없는데 길을 만들어 놨다. 우리가 막 돌아다니니까 ‘거기는 벽이 아니고 길이 아니니까 가지 말라’고 하더라. 제작진도 과몰입했구나 싶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시즌에는 주현영, 하석진, 전소민, 황인엽, 박성웅 등이 게스트로 출격한다. 이들은 ‘뇌지컬’ 사이코패스부터 거친 입담의 미망인, ‘美친’ 빌런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캐릭터로 ‘크라임씬 제로’를 발칵 뒤집을 예정이다.
‘크라임씬’ 레전드 경력직들과 미친 게스트들이 조합으로 완성된 ‘크라임씬 제로’는 오는 9월 23일 1-4회 공개를 시작으로 9월 30일 5-8회, 10월 7일 9-10회까지 총 10회가 3주간 매주 화요일 넷플릭스를 통해 단독 공개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안방마님’ 박지윤과 ‘투톱’ 장진 감독 그리고 존재감 자체로 믿고 보는 장동민. 여기에 시즌3에서 레전드 연기를 펼친 김지훈과 ‘추리 신동’으로 떠오른 아이브 안유진까지 전 시즌을 아우르는 전설들이 모였다. 이들과 함께 돌아온 ‘크라임씬’이 티빙에서 넷플릭스로 플랫폼을 옮기고 전세계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일 채비를 마쳤다. 본질의 가치는 더욱 높이고 스케일은 미친 듯이 키웠으니 안 보고 배길 수 있을까.
16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크라임씬 제로’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는 윤현준PD, 황슬우PD를 비롯해 장진, 박지윤, 장동민, 김지훈, 안유진이 참석했다.
윤현준 PD는 “새 시즌으로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 에피소드를 다섯 개밖에 만들지 못해서 팬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하지만 정말 열심히 10회 만들었으니 변함없는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슬우 PD는 “‘크라임씬’의 감성과 오리지널리티는 유지하면서 스케일은 더 키웠다. 촘촘한 설계를 근간으로 하면서 좀 더 확장된 스케일과 몰입한 플레이어들을 보면서 시청자 분들도 더욱 몰입 가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윤 PD는 프로그램명과 관련해 “초심과 진화에 초점을 맞췄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크라임씬’의 본질에 충실하자는 마음으로, 우리 프로그램이 어떤 프로그램인지 글로벌 시청자분들에게 알려드리자는 마음으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크라임씬 제로’는 용의자와 탐정이 된 플레이어가 그들 가운데 숨어있는 범인을 찾아내는 레전드 롤플레잉 추리게임. 2014년부터 이어진 ‘크라임씬’ 시리즈 다섯 번째 시즌으로 박지윤, 장진, 장동민, 김지훈, 안유진이 호흡을 맞췄다.
다섯 출연자 모두 ‘크라임씬’ 유경험자들이다. 박지윤은 유일하게 전 시즌 함께한 출연자며 장진은 시즌2부터 함께해왔다. 장동민은 시즌2와 ‘크라임씬 리턴즈’에 이어 세 번째 출연, 김지훈은 시즌3 이후 8년 만에 컴백했다. 안유진은 바로 앞선 ‘크라임씬 리턴즈’의 인연을 이어 재출연했다.
출연진 구성과 관련해 윤 PD는 “이전 시즌 출연자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이 다섯 분이 ‘크라임씬’을 대표하고 앞으로도 대표할 얼굴들이라고 생각한다. 경력의 차이는 있겠지만 경력자분들이지 않나. ‘크라임씬’이 초심으로 돌아갔을 때 본질을 잘 보여줄 분들이라고 생각했다. 캐스팅할 때 망설임이 없었다.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게 플레이를 정말 잘 해주셨다. 팬 분들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PD는 먼저 장진에 대해 “우리가 ‘작가적 배우’라고 표현하는데 어떤 장면을 만들어내신다. 예전의 어떤 장면을 떠올릴 만한 장면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윤에 대해서는 “올라운더다. 추리면 추리, 플레이면 플레이, 연기면 연기 다 잘한다. 전체적으로 이끌어주는 사람이 반드시 필요한데 잘 해내주시더라”고 극찬했다. 이어 “장동민은 추리, 연기 다 빠지지 않는 플레이어다. ‘윤활유’라고 생각한다. 촬영이 길고 힘들 수 있는데 깨알 같은 반전 재미와 웃음을 주는 캐릭터다. 제작진도 배를 잡고 웃은 적이 많다. 시청자분들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더라. 반전이 있는 플레이어다. 어떤 반전일지는 보시면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유진은 이번 시즌 하면서 놀란 게 너무나 발전했더라. 롤플레잉이나 브리핑할 때 논리정연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놀랐다. 한 시즌만에 ‘추리 신동’이 됐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청자들과 제작진 만큼 출연자들도 ‘크라임씬 제로’를 기다려왔다고. 장진은 “너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시간을 너무 기다려왔다. 놀이공원 가는 심정으로 즐겼다. 결과물이 잘 나온 것 같아서 나도 함께 기다리고 있다”고 소감을 밝히며 “범인을 잘 잡으려 했지만 결국엔 제작진과의 싸움이 되더라. 제작진에 새롭고 총명한 분들이 계속 붙더라. 새로운 작가들, PD들과의 머리싸움을 계속 했다”고 촬영장을 돌아봤다.
박지윤은 “현실에서는 여왕이라고 불린 적 없는데 ‘추리의 여와’으로 대접받고 있어서 행복하다. 넷플릭스라는 새로운 플랫폼에서 다시 인사드리게 되면서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는 “시즌1부터 참가한 유일한 참가자”라고 스스로 소개하며 “넷플릭스의 힘도 있으니까 이번에 새로운 시청자들이 대거 유입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들에게 우리 프로그램이 사랑받은 이유가 뭔지를 보여드려야 하지 않나. 외형적 발전은 제작진분들이 하실 테지만 그 이유를 내가 지켜야 하겠다는 나름의 중압감이 있었다. 새로운 게스트가 잘 안착할 수 있게 무형의 흐름을 지켜야겠다는 백조의 물갈퀴 짓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장동민은 “맞다. 기를 못 피게 텃세를 많이 부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지윤은 “기선제압을 해서 밟아줘야 정신을 바짝 차리고 전쟁터라는 것을 깨달을 테니까 힘을 많이 줬다. 미친 연기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웃으며 받아쳤다.
‘크라임씬’ 시리즈를 스스로 ‘인생 예능’이라고 생각한다는 박지윤. 그는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지난 시즌들을 보니까 2014년부터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건을 같이 해결했더라. 너무 부담이 많았다. ‘저 순간에 저런 이야기를 나눴지?’ ‘최고의 합이었다’ 생각이 들 정도로 명장면이 많았다. 이번 시즌 더 잘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서 ‘정체성을 지키는 하나의 배경지가 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왜 나를 자꾸 써주시는지는 방송을 보시면 아시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장동민은 “매번 할 때마다 재밌는데 더욱 재미가 클 거라고 생각한다. 전세계적으로 넷플릭스를 통해 볼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 재밌게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초심의 자세로 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들 경력자다 보니까 피 터지겠다 싶었는데 어느 시즌보다도 몰입감이 높았고 격렬하게 플레이했다”고 자신했다.
오랜만에 ‘크라임씬’에 컴백한 김지훈은 “다시 인사드리게 돼 영광스럽다. 플레이어이자 팬으로서 좋아했는데 이번 시즌에 함께 재미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자리를 주셔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진짜 재밌게 잘 나온 것 같다. 기대 많이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출연하지 않을 때도 집에서 함께 특집 유튜브 영상을 시청할 정도로 열혈 팬이었다고. 김지훈은 “오랜만이다 보니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바로 적응되더라. 역시 내가 있을 곳은 여기구나 생각했다. 향수와 재미를 더 큰 스케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유진은 “‘크라임씬 리턴즈’에 이어 이번에도 다시 한 번 인사드리게 돼 너무나 영광스럽다. 대단한 추리 경력을 가진 선배들과 열심히 추리해봤으니 예쁘게 봐 달라”며 “경력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선배들에 비해 한참 모자라다. 하지만 ‘맑은 눈’의 면모를 추리에서도 보여드려야겠다 생각하면서 열심히 몰입해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 모니터링하면서 롤플레잉할 때 부끄럽기도 하고 캐릭터 너무 어렵고 창피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했던 애드리브를 많이 좋아해주셨더라. 이번 시즌에서는 롤플레잉 할 때의 부끄러움과 약간의 어색함을 이겨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목표를 이룬 것 같다”며 “다음 시즌을 함께 하게 된다면 추리를 뚝심 있게 해보고 싶다. 너무 많은 증거와 증언이 쏟아지다 보니까 많이 흔들리고 잘못된 선택을 할 때마가 많았다. 다음에는 뚝심 있게 추리하고 싶다”고 열정을 불태웠다.
앞선 시리즈는 JTBC, 티빙 등에서 방송 및 스트리밍 됐지만 이번 시즌은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플랫폼은 달라졌지만 제작진은 ‘크라임씬’의 본질에 더욱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윤 PD는 “특유의 언어유희, 한국적인 말장난을 글로벌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하지만 뭔가 바꾸려고 하지는 않았다. 더욱 ‘크라임씬’답게 만들어보려고 했다. 넷플릭스에서도 심혈을 기울여주셨다. 결과물을 어떻게 평가해주실지 궁금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외 시청자들을 위해 뭔가 해보자는 것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 그게 우리의 방향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앞선 시리즈들이 해외에서 동시 방영되진 않았지만 이 포맷을 궁금해하는 분들은 지속적으로 있었다. 해외 시장에서 먹힐지 우리고 궁금했다”면서도 “고민한 부분은 분명히 있다. 동성애 코드 등 문화적 정서가 다른 부분이 있다. 우리도 신경 쓰지만 넷플릭스에서도 꼼꼼히 체크해줘서 조심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의 지원 아래 출연진이 걱정할 정도로 아낌없이 제작비를 투입했다는 ‘크라임씬 제로’. 황슬우 PD는 “최초로 건물도 세웠다. 더 현실감 있는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숨은 트릭도 있겠지만 스포가 될 수 있어서 방송으로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윤현준 PD는 “출연진들도 세트장 너무 아까워하더라. 특히 장진 감독은 여기서 영화 좀 찍게 세트장 달라고 하더라. 미술 팀도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에 장진 감독은 “세트장에 들어가면서 ‘제작진들은 돈 벌 생각이 없나’ 싶었다. 뒤에 있는 배경도 대강 만들지 않고 사람이 올라가고 자동차를 세워둘 수 있게 만들었다. ‘하루짜리 촬영에 이렇게 공들인다고?’ 싶어서 놀랐다”고 감탄했다.
옆에 있던 박지윤도 “‘제작진이 미쳐가는 구나’ 싶더라. 세트장에 벽이 없는데 길을 만들어 놨다. 우리가 막 돌아다니니까 ‘거기는 벽이 아니고 길이 아니니까 가지 말라’고 하더라. 제작진도 과몰입했구나 싶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시즌에는 주현영, 하석진, 전소민, 황인엽, 박성웅 등이 게스트로 출격한다. 이들은 ‘뇌지컬’ 사이코패스부터 거친 입담의 미망인, ‘美친’ 빌런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캐릭터로 ‘크라임씬 제로’를 발칵 뒤집을 예정이다.
‘크라임씬’ 레전드 경력직들과 미친 게스트들이 조합으로 완성된 ‘크라임씬 제로’는 오는 9월 23일 1-4회 공개를 시작으로 9월 30일 5-8회, 10월 7일 9-10회까지 총 10회가 3주간 매주 화요일 넷플릭스를 통해 단독 공개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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