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호텔가자” 서울신라호텔 추석 연박 예약 폭발

지난해 추석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 플라멩고 콘서트

서울신라호텔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연박(連泊)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호텔 측은 여름에 선보인 ‘3연박 호캉스 상품’의 인기를 이어, 최대 10일간 이어지는 이번 추석 황금연휴 기간에 연박 예약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서울신라호텔은 고객들의 연박 선호를 반영해 ‘신라리워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회원 등급 산정용 숙박일수를 2배로 제공하는 혜택으로, 추석 패키지를 회원 전용으로 예약할 경우 적용된다. 덕분에 연박 투숙객일수록 체감 혜택은 더욱 커진다.

앞서 서울신라호텔은 ‘추캉스(추석+바캉스)’를 겨냥한 컬처 프로그램을 선보였는데, 얼리버드 상품은 출시 일주일 만에 매진됐다. 올해 추석 패키지는 커플부터 가족까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다이너스티홀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퓨전 국악 공연 ‘타임리스 튠스: 전통과 함께 하는 산책’이 열린다. 해금·국악 타악·피아노·기타·콘트라베이스가 어우러진 5인조 라이브 무대와 함께, 한식 중심의 디너 뷔페가 마련된다. 전통주와 전통차 등 페어링 음료도 곁들여 명절 분위기를 더한다.

지난해 추석 서울신라호텔 영빈관 마술쇼

한편, 영빈관에서는 커플 고객을 위한 ‘시네마틱 이브닝: 로마의 휴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고전 명화 ‘로마의 휴일’을 테마로 한 이 공간에서는 영화 상영과 함께 캐비어 에피타이저, 가리비 요리, 안심 스테이크, 디저트 등 이탈리안 4코스가 제공된다. 특히 ‘더블 에스프레소 소스의 티라미수’ 등 호텔 셰프가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재구성한 메뉴도 선보인다.

추석 패키지는 2종으로 마련됐다. ‘타임리스 튠스’ 패키지는 객실 1박과 공연·디너 뷔페(2인)가 포함되며, 10월 4일부터 7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시네마틱 이브닝’ 패키지는 객실 1박과 프로그램 입장권(2인)으로 구성돼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운영된다.

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길어진 만큼 고객들의 연박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전통 공연부터 로맨틱한 영화 테마 프로그램까지, 고객 맞춤형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