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리플리’ 이시아와 이일화가 쏟아지는 빗속에서 25년 만에 재회했다.

오는 9월 22일 첫 방송될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극본 이도현, 연출 손석진)는 고부 관계로 만난 모녀 리플리가 건향가를 차지하기 위해 거짓말 전쟁을 하는, 발칙하면서도 눈물겨운 인생 역전 분투기를 그린다.

이시아는 극 중 살인 누명을 쓴 아버지와 자신을 버리고 간 친모 한혜라(이일화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거짓 인생을 시작하는 차정원 역을 맡았다. 이일화는 욕망을 위해 가족까지 버린, 건향가의 새 부인이자 차정원(이시아 분)의 생모인 한혜라 역으로 나선다. 두 사람은 거짓 인생을 살다 욕망과 파국을 겪게 되는 ‘모녀 리플리’로 몰입도 높은 연기 호흡을 선보인다.
이와 관련 이시아와 이일화가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마주하는 ‘우중(雨中) 재회’ 현장을 선보인다. 극중 차정원이 눈물을 흘린 채 우산도 없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걸어가는 모습을 우연히 차를 타고 가던 한혜라가 목격하는 장면. 심지어 차정원이 길을 걷다 구두 굽이 부러져 넘어지려고 하는 순간 한혜라가 다정한 손길과 함께 우산을 건네면서 차정원을 놀라게 한다.

당황한 차정원이 “절 아세요?”라고 경계심이 묻어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과연 두 사람은 어떻게 극적인 만남을 갖게 된 것일지, 25년 만에 이뤄진 두 사람의 만남이 앞으로 어떤 파장을 일으키게 될지 주목된다.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는 오는 9월 22일 첫 방송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