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상혁이 1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환호하고 있다. 우상혁은 이날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넘고 은메달을 획득했다. 도쿄|AP뉴시스

우상혁이 1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바를 넘고 있다. 우상혁은 이날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넘고 은메달을 획득했다. 도쿄|AP뉴시스
우상혁은 1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넘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해미시 커(뉴질랜드·2m36)에 밀려 한국선수 최초의 세계선수권 우승 도전은 무산됐지만, 세계 정상급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2m20과 2m24를 모두 1차 시기 만에 성공한 그는 2m28에서 한 차례 실패했으나, 곧바로 극복했다. 2m31도 두 번째 시기에 넘어섰다. 이후 2m34를 3차 시기에 성공하면 본격적인 메달 색깔 경쟁을 시작했다. 커와 둘이 생존한 마지막 2m36서는 커가 첫 시기에 성공하며 우위를 점했다. 한 차례 실패한 우상혁은 승부수를 던졌다. 2m38로 높이를 올렸다. 아쉽게 실패로 돌아가며 그의 은메달이 결정됐다.
초등학교 시절 교통사고로 발 크기가 달라진 ‘짝발’의 불리함에도 우상혁은 꾸준히 한계를 뛰어넘어왔다. 2020도쿄올림픽에서 2m35로 4위에 오르며 한국 육상의 희망으로 주목받았고, 2022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2m34)과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2023년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이상 2m33)와 방콕 아시아육상선수권(2m28)을 제패하며 세계 정상급 높이뛰기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는 2m29에 그쳐 7위에 머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럼에도 좌절 대신 재도약을 택한 그는 올 시즌 초부터 8차례 국제대회에 나서 7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기록하며 다시 절정의 기량을 자랑했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무렵, 변수도 있었다. 지난달 독일 하일브론에서 열린 국제높이뛰기대회에서 종아리 통증으로 조기 귀국했고,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와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 출전을 포기했다. 이후 도쿄 세계선수권을 목표로 다시 훈련에 전념한 그는 부상 여파를 이겨내고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우상혁은 “응원해주신 분들 덕분에 은메달을 딸 수 있었다. 오늘의 성과는 오늘까지만 만족하고 내일부터 다시 열심히 달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26나고야·아이치아시안게임, 2027베이징세계육상선수권, 2028LA올림픽 등을 향해 쉼없이 달린다는 각오다.
이재명 대통령도 우상혁의 활약에 축사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상혁 선수의 도전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선사했다. 매우 자랑스럽다”며 “모든 여정을 국민과 함께 힘껏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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