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예, 찰리 커크 추모글 뭇매에 “비극적 죽음…정치적-종교적 이슈로 몰지 않길” [전문]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미국 보수 진영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선예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이 땅에서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는 자신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다”라는 글과 함께 커크 추모 영상을 공유했다가 곧바로 삭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표적인 청년 정치 인사 찰리 커크는 지난 10일 미국 유타밸리대학 강연 도중 총격 피살로 사망했다.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은 이를 ‘좌파 극단주의 세력’의 소행으로 규정했다.
선예는 자신의 글을 두고 논란이 일자 추모 글을 올리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비극적인 총격살인을 당한 남편의 죽음에 대한 아내의 호소가 담긴 영상을 보고,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같은 한 사람으로서 먹먹한 가슴으로 추모 글을 스토리에 올렸다. 그러자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내 공간에 와서 나에게 욕을 하고 찰리 커크가 정치가로서 주장했던 것들과 극 우파, 극 보수 등등 정치적 이슈들로 분노표출을 하고, 또 원더걸스까지 언급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선예는 “왜 그렇게까지 하시냐”고 반문하면서 “한 사람이 죽었고, 추모하는 마음이 있다. 그럼 여러분은 한 생명의 죽음에 대해서 ‘참 잘됐다’라는 마음으로 웃고 계시냐. 내가 침묵하지 않아서 나에게 화를 내고 계시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내 공간에 오셔서 비인격적인 언행과, 불필요한 싸움 등 이 공간을 아름답지 않은 언어들로 채우시는 분들의 댓글들에 삭제 및 차단으로 대응한 부분에 대해서 노여워하시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예는 “내 직업, 엄마, 여자라는 정체성을 떠나 한 인격체로서 한 사람의 비극적인 죽음을 추모했다. 한 인격체로 내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 또 다음 세대가 살아갈 세상이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고민하고 살아가고 있다”면서 “서로 견해가 다르고,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지만 서로 다르기에 서로 더 나은 방향으로 조율할 수 있고 그렇게 아름다운 부딪힘 속에서 더 나은 세상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내 추모글로 인해 나를 정치적, 혹은 종교적 이슈로 몰아가거나 내 공간에 와서 무례하고 비인격적인 언행은 더이상 삼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선예 SNS 글 전문
비극적인 총격살인을 당한 남편의 죽음에 대한 아내의 호소가 담긴 영상을 보고,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같은 한 사람으로써 먹먹한 가슴으로 추모글을 스토리에 올렸습니다.
그러자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제 공간에 와서 저에게 욕을 하고 찰리 커크가 정치가로써 주장했던 것들과 극 우파, 극 보수 등등 정치적 이슈들로 분노표출을 하고, 또 원더걸스까지 언급하는 여러분.
왜 그렇게까지 하시나요?
한 사람이 죽었고, 추모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럼 여러분은, 한 생명의 죽음에 대해서 “참 잘됐다”라는 마음으로 웃고 계신가요?
제가 침묵하지 않아서 저에게 화를 내고 계신가요?
저의 공간에 오셔서 비인격적인 언행과, 불필요한 싸움 등 이 공간을 아름답지 않은 언어들로 채우시는 분들의 댓글들에 “삭제 및 차단”으로 대응한 부분에 대해서 노여워하시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제 직업, 엄마, 여자라는 정체성을 떠나 한 인격체로써 한 사람의 비극적인 죽음을 추모했고, 또, 한 인격체로 제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 또 다음 세대가 살아갈 세상이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고민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서로 견해가 다르고,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지만 서로 다르기에 서로 더 나은 방향으로 조율할 수 있고 그렇게 아름다운 부딪힘 속에서 더 나은 세상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추모글로 인해 저를 정치적, 혹은 종교적 이슈로 몰아가거나, 제 공간에 와서 무례하고 비인격적인 언행은 더이상 삼가주시길 바랍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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