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 추진을 비롯한 4대 현안 해결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왼쪽부터 김동연 지사, 김윤덕 장관).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 추진을 비롯한 4대 현안 해결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왼쪽부터 김동연 지사, 김윤덕 장관).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 추진을 비롯한 4대 현안 해결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 17일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약 40분간 진행된 만남에서 두 사람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발언을 경청하며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김 지사가 건의한 4대 현안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 조속 추진 ▲수도권 철도망 구축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신속 추진 지원이다. 이에 김 장관은 “반드시 살펴보겠다”며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 추진과 관련해 김 지사는 “3년 넘게 중단된 사업으로 주민 불편과 경제적 손실이 크다”며 원안대로 조속히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김 장관 역시 “윤석열 정부에서 하루아침에 원안을 바꾼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신속한 정상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어 수도권 철도망 구축 논의에서는 경기남부광역철도, SRT 의정부 연장 등 핵심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GTX-C노선 조기 착공 필요성에 대해 김 지사가 강조하자 김 장관은 “걱정하지 말라”며 공사비 현실화를 약속, 사업이 가속화될 가능성을 열었다. GTX-C 동두천 연장 노선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사항으로,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과도 연계된다.

또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를 공유하며 국비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김 지사는 “물이 들어왔을 때 배를 띄워야 한다”며 중앙·지방정부 협력을 강조했고, 김 장관도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특히 1기 신도시 정비사업과 관련해 김 지사는 주민 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시했다. 경기도는 공공기여 비율 완화, 기준용적률 적용 완화 등을 건의하며 성남 분당, 고양 일산, 안양 평촌, 부천 중동, 군포 산본 등에서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면담을 통해 경기도와 국토부가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의 폭을 넓힌 가운데, 실제 정책 반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