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펼쳐진 고연전 농구 경기 장면.  사진제공|고려대학교

지난해 펼쳐진 고연전 농구 경기 장면. 사진제공|고려대학교


한국을 대표하는 두 사학 명문 고려대와 연세대가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2025 정기 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 친선경기대회(고연전)’를 개최한다.

올해 정기 고연전은 19일 오전 10시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첫 경기로 오전 11시 잠실야구장에서 야구가 펼쳐진다. 이어 오후 2시 목동아이스링크서 아이스하키팀이 격돌한다. 첫 날 일정 마지막 경기는 오후 5시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지는 농구다. 20일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럭비(오전 11시)와 축구(오후 2시) 경기가 예정돼 있다.

두 대학은 매년 해당 대회의 명칭을 ‘고연전’과 ‘연고전’으로 번갈아 사용하고 있다. 올해는 연세대 주최로 개최되기 때문에 ‘고연전’으로 펼쳐진다. 역대 정기 고연전 종합 성적은 20승 11무 20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는 2승2패로 종합 결과는 무승부였다. 팀 사정으로 럭비 경기가 열리지 못한 가운데 연세대가 농구와 축구, 고려대가 야구와 아이하키스에서 승리를 챙겼다.

정기 고연전의 뿌리는 1925년 정구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1927년 보-연전(보성전문-연희전문) 축구 경기를 통해 정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965년부터는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럭비, 축구 등 5개 종목을 정식 선정해 정기전을 펼치고 있다. 오랜 시간 우정과 전통을 이어온 양교는 올해로 정기 고연전 60주년을 맞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