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수 소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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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연수가 딸 송지아를 인정했다.

박연수는 18일 자신의 소셜계정에 과거 딸 송지아가 찍은 화보 영상을 공개하며 “수십 벌의 옷을 갈아입히며 나는 신났지만 지아는 ‘골프가 백 배 쉽고 재밌다’고 했다. 그날 알았다. 내 딸은 정말 골프를 좋아하는구나”라고 회상했다.

이어 “성적이 안 나오고 기획사에서 연락이 올 때마다 쉬운 길 두고 왜 이렇게 어려운 길을 가는 걸까 싶었다. 텐션 좋던 네가 차분해지기까지 6년이 걸렸다. 아직도 멀었지만 너의 골프 사랑은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송지아는 어린 시절 MBC ‘아빠! 어디가?’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연예계 입문 가능성이 높았으나 골프를 선택했다. 박연수는 “JYP에서 계약 제안이 왔지만 지아가 골프 연습장을 못 갈 것 같다고 거절했다”며 “지금은 골프가 취미이자 꿈이라 선수의 길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박연수 소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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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아는 꾸준한 노력 끝에 지난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KLPGA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상금 순위 상위 10명에게 부여되는 자격으로 2부 투어인 드림투어 시드 순위전 출전권을 얻었다. 성적에 따라 정규 투어 진출에도 도전할 수 있다.

박연수는 “지아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다. 엄마로서 그 길 끝까지 응원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