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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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이적 후 놀라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하성(30)이 선수 옵션 실행 없이 바로 자유계약(FA)시장에 나올까.

김하성은 23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애틀란타 이적 후 19경기에서 타율 0.309와 3홈런 12타점 14득점 21안타, 출루율 0.372 OPS 0.828 등을 기록했다.

이전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나선 24경기 타율 0.214 출루율 0.290 OPS 0.612와는 비교할 수 없는 성적. 또 애틀란타 이적 후에는 부상도 없다.

이에 김하성이 2026시즌 선수 옵션을 포기한 뒤, 곧바로 자유계약(FA)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1+1년 계약을 체결했다. 2026시즌 1600만 달러 선수 옵션. 이것에 대한 실행 권한은 구단이 아닌 김하성에게 있다.

즉 김하성은 자신이 원할 경우,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를 보장받을 수 있다. 애틀란타에서 FA 재수를 할 수 있다는 것.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틀란타로 이적할 당시에만 해도 김하성의 선수 옵션 실행 가능성은 100%에 가까워 보인 것이 사실. 김하성에게는 시간이 9월 뿐이었기 때문.

하지만 김하성이 애틀란타 이적 후 공수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자 이미 미국 매체로부터 최소 3년-65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시장에 나가는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과 나이. 김하성은 1995년 생으로 1년 뒤 FA 시장에 나가는 것은 분명 시기상으로 늦게 된다.

단 유격수를 필요로 하는 구단이 아직 김하성의 몸 상태에 의심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번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기 때문.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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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는 이제 24일과 25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를 치른 뒤, 27일부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이번 시즌 마지막 홈 3연전을 가진다.

김하성이 남은 시즌 부상 없이 계속해 좋은 타격과 수비를 선보일 경우, 불과 5경기 만에 몸값이 더 오를 수도 있다. 김하성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