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경기 무안타에 그친 이정후(27)이 선발 출전 명단에서 또 제외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역전패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 발 더 멀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상대 선발투수가 오른손 마이클 맥그리비임에도 이정후 대신 드류 길버트를 선발 중견수로 내세웠다.

이후 멜빈 감독은 샌프란시스코가 5-6로 1점 차로 패하는 동안 대타, 대수비, 대주자로도 기용하지 않았다. 길버트의 대타로는 윌머 플로레스가 나섰다.

샌프란시스코는 4-2로 앞선 5회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가 급격하게 무너진 끝에 4-6 역전을 허용한 끝에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벌랜더는 4 1/3이닝 9피안타 6실점(4자책)으로 시즌 11번째 패전을 안았다. 반면 맥그리비는 5이닝 5실점에도 승리를 가져갔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시즌 77승 80패 승률 0.490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공동 3위와의 격차는 3.5경기.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졌다.

이정후는 이날까지 시즌 145경기에서 타율 0.261와 8홈런 52타점 72득점 141안타, 출루율 0.324 OPS 0.726 등을 기록했다.

이달 초반에는 놀라운 타격감을 자랑했으나, 월간 성적 역시 타율 0.278 출루율 0.350 OPS 0.720 등으로 상당히 하락한 상황.

이제 샌프란시스코는 5경기만을 남겨놨다. 이에 이정후는 성적의 큰 반전 없이 2번째 메이저리그 시즌을 마무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