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랄리는 25일(한국시간)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콜로라도와 홈경기에서 2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해 시즌 59·60홈런을 터트리며 포수, 스위치히터 최초의 60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 시애틀(미 워싱턴주)|AP뉴시스

시애틀 랄리는 25일(한국시간)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콜로라도와 홈경기에서 2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해 시즌 59·60홈런을 터트리며 포수, 스위치히터 최초의 60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 시애틀(미 워싱턴주)|AP뉴시스


시애틀 매리너스 칼 랄리(29)가 60홈런 고지를 밟으며 메이저리그(MLB)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랄리는 25일(한국시간)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2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9-2 승리를 견인했다.

시애틀(89승69패)은 이날 승리로 6연승을 질주했다. 동시에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84승74패)와 격차를 ‘5’로 벌리며 2001시즌 이후 24년 만에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시애틀 랄리는 25일(한국시간)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콜로라도와 홈경기에서 2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해 시즌 59·60홈런을 터트리며 포수, 스위치히터 최초의 60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 시애틀(미 워싱턴주)|AP뉴시스

시애틀 랄리는 25일(한국시간)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콜로라도와 홈경기에서 2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해 시즌 59·60홈런을 터트리며 포수, 스위치히터 최초의 60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 시애틀(미 워싱턴주)|AP뉴시스

랄리는 첫 타석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1회말 1사 이후 콜로라도 선발투수 태너 고든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월 솔로포(시즌 59호)를 쏘아 올려 선취점을 냈다.

랄리의 맹타는 이어졌다. 시애틀이 3-0으로 앞선 2회말 2사 1·2루에서 스트라이크(S)존 바깥으로 떨어지는 고든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파울 라인을 타고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이후 2타석 침묵했던 랄리는 마지막 타석인 8회말 역사를 쓰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시애틀이 8-1로 앞선 2사 이후 구원투수 앙헬 치비이의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우월 솔로 홈런을 쳐 시즌 60홈런 고지를 밟았다. 
시애틀 랄리는 25일(한국시간)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콜로라도와 홈경기에서 2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해 시즌 59·60홈런을 터트리며 포수, 스위치히터 최초의 60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 시애틀(미 워싱턴주)|AP뉴시스

시애틀 랄리는 25일(한국시간)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콜로라도와 홈경기에서 2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해 시즌 59·60홈런을 터트리며 포수, 스위치히터 최초의 60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 시애틀(미 워싱턴주)|AP뉴시스

동료와 세리머니를 하며 덕아웃으로 잠시 들어간 랄리는 커튼콜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와 모자를 벗고 팬들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MLB에서 60홈런을 달성한 건 랄리 이전 베이브 루스(1927), 로저 메리스(1961), 맥과이어(1998~1999), 소사(1998~1999, 2001), 배리 본즈(2001),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2022) 6명뿐이었다.

랄리의 60홈런 기록이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건 그의 포지션 때문이다. 

그는 25일까지 시애틀의 안방마님으로 120경기에 출전해 1063이닝 수비에 나섰다. 포수는 무거운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온종일 쭈그려 앉아 투수들의 공을 받는다. 부상 위험도 크고, 체력 소진도 상당하다. 랄리는 이 모든 걸 극복하며 포수 최초로 60홈런 기록을 썼다.
시애틀 랄리는 25일(한국시간)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콜로라도와 홈경기에서 2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해 시즌 59·60홈런을 터트리며 포수, 스위치히터 최초의 60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 시애틀(미 워싱턴주)|AP뉴시스

시애틀 랄리는 25일(한국시간)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콜로라도와 홈경기에서 2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해 시즌 59·60홈런을 터트리며 포수, 스위치히터 최초의 60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 시애틀(미 워싱턴주)|AP뉴시스

또 하나 랄리의 주목할 점은 스위치히터라는 점이다. 그는 좌타석에서 38개의 홈런을 쳤고, 우타석에서 22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마찬가지로 스위치히터 최초 60홈런 수립이다.

랄리는 경기 이후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60홈런을 기록해 미칠 만큼 기쁘다. 솔직히 야구인생에서 이런 기록을 작성할지 몰랐는데 해냈다”며 “최고의 밤이다. 가족들과 (홈)팬들 앞에서 60홈런을 터트린 건 정말 멋진 일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랄리는 저지(33·뉴욕 양키스)와 함께 AL 최우수선수(MVP)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저지는 AL에서 타율(0.328), 장타율(0.681), 출루율(0.455) 3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애틀 랄리는 25일(한국시간)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콜로라도와 홈경기에서 2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해 시즌 59·60홈런을 터트리며 포수, 스위치히터 최초의 60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 시애틀(미 워싱턴주)|AP뉴시스

시애틀 랄리는 25일(한국시간)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콜로라도와 홈경기에서 2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해 시즌 59·60홈런을 터트리며 포수, 스위치히터 최초의 60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 시애틀(미 워싱턴주)|AP뉴시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