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문보경(왼쪽), 한화 손아섭. 사진제공|LG 트윈스·한화 이글스

LG 문보경(왼쪽), 한화 손아섭. 사진제공|LG 트윈스·한화 이글스



선두 LG 트윈스와 2위 한화 이글스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를 단단히 준비했다.

두 팀은 26일부터 3일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3연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 팀의 격차는 불과 3.5경기로, 이번 3연전의 결과에 따라 LG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거나 한화가 역전 우승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한화는 이진영(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김태연(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진영이가 며칠간 우익수로 뛰지 못했는데, 최근 (김)태연이가 시합에 못 나간 지 좀 돼서 우익수로 대신 나가게 됐다. 진영이는 지명타자로 먼저 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드오프로 활약한 손아섭은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6연속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허벅지 근육(햄스트링) 관리와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큰 부상을 당한 건 아니다.

손아섭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타격과 주루 훈련도 모두 소화했다.

LG는 홍창기(지명타자)-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문성주(우익수)-구본혁(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 순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눈에 띄는 점은 올 시즌 4번타자로 활약한 문보경의 제외다.

문보경은 9월 14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154(52타수 8안타), 3타점으로 부진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난 (타격감을) 어느 정도 찾는 선이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 기용해도 그 선을 넘지 못하면 오히려 실전보다 연습에 매진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진에) 더 깊게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오늘은 대타로도 내지 않을 예정이다. 이럴 때 냈다간 오히려 (심리적으로) 더 안 좋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선발 맞대결도 눈길을 끈다.

한화는 류현진, LG는 외국인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류현진은 2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3연속경기 선발승을 거두며 쾌조의 투구 컨디션을 보였다.

올 시즌 LG전에선 3경기 1승무패, 평균자책점(ERA) 0.95(19이닝 2실점)로 극강의 투구를 펼쳤다.

치리노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그는 9월 3경기에 선발등판해 2승무패, ERA 1.89(19이닝 5실점 4자책점)로 반등했다.

대전|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대전|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