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문동주가 27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문동주가 27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의 강속구 투수 문동주(22)가 개인 선발 한 경기 최소 이닝을 기록한 뒤 강판됐다.

문동주는 27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0.2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1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문동주가 선발로 0.2이닝 소화에 그친 건 2022년 데뷔한 이래 처음이다.

2022년 5월 10일 잠실 LG전에서 0.2이닝 4실점을 남긴 적 있는데, 이는 당시 한화의 5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한 경기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문동주가 선발로 가장 적은 이닝을 소화한 건 2022년 6월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의 2이닝(4실점)이었다.

문동주는 1회초에만 6점의 빅이닝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그는 후속 신민재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계속된 1사 1루서 후속 오스틴 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문동주는 이후에도 안정을 되찾지 못했다.

그는 계속된 1사 1·2루서 김현수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은 뒤, 이어진 1사 1·2루서 문성주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2루선 후속 구본혁에게도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오스틴을 시작으로 4연속타자 안타를 허용한 셈이다.

문동주는 계속된 1사 1·3루선 폭투로 한 점 더 허용하기에 이르렀다.

후속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그는 이어진 2사 2루서 박동원에게 좌월 2점홈런을 얻어맞았다.

수비 시간이 길어지자, 야수들의 집중력도 떨어졌다.

계속된 2사 후에는 후속 박해민의 번트 타구를 1루수 채은성이 처리하려다 뒤로 빠뜨렸다.

문동주는 후속 홍창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2사 1·2루서 황준서와 교체됐다.

황준서가 후속 신민재를 삼진 처리하며 간신히 이닝을 끝냈다.

전날 4-1 승리로 선두 LG와 격차를 2.5경기로 좁힌 한화에는 이날 경기의 중요성도 몹시 컸다.

이번 3연전의 결과에 따라 LG가 대전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지 못하게 막는 건 물론, 역전 우승의 시나리오도 그려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동주의 부진으로 초반 승기를 잡는 건 어려워졌다.

대전|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대전|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