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보치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브루스 보치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2010년대 초반 ‘짝수 해의 기적’을 일군 명장 브루스 보치(70) 감독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컴백하는 것일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과 보치 감독이 상호 협의 하에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경질이 아닌 계약 만료. 즉 해임이 아닌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것. 공교롭게도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밥 멜빈 감독을 해임했다.

브루스 보치 감독.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브루스 보치 감독.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이에 보치 감독의 샌프란시스코 컴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 앞서 AP통신 등은 보치 감독의 샌프란시스코행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앞서 보치 감독은 2022년 말 텍사스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시즌은 계약 마지막 해. 보치 감독은 2023년 부임 첫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다.

보치 감독은 지난 1995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메이저리그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샌디에이고를 이끈 것은 2006년까지.

이후 보치 감독은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샌프란시스코 감독으로 많은 것을 이뤘다. 2010, 2012, 2014 월드시리즈 우승이 대표적인 업적.

총 28년간 메이저리그 감독으로 있으면서 5차례 리그 우승과 4차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또 통산 2252승 2266패로 2000승도 넘겼다.

브루스 보치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브루스 보치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역대 6위의 기록. 보치 감독의 위에는 코니 맥, 토니 라 루사, 존 맥그로, 바비 콕스, 조 토레 감독만이 있을 뿐이다.

단 보치 감독은 실적에 비해 수상 이력은 적은 편이다. 샌디에이고를 이끌던 1996년에 내셔널리그 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