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 결승전에서 상무를 10-4로 꺾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사진제공|KBO

KT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 결승전에서 상무를 10-4로 꺾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사진제공|KBO



KT 위즈가 퓨처스(2군)리그 챔피언 결정전의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KT는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상무)와 ‘2025 KBO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10-4로 이겼다. 

남부리그 2위로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KT는 지난달 29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북부리그 1위인 한화 이글스를 10-6으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KT는 여세를 몰아 2013년부터 13연속시즌 남부리그 1위를 차지한 극강의 상무를 꺾고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KT의 승리에는 선발등판한 한차현의 활약이 단단히 한몫했다.

그는 준결승전에서 KT의 2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해 3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하루밖에 쉬지 못한 채 등판한 그는 이날도 3이닝 3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타선에선 한차현과 배터리로 호흡한 김민석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8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한 김민석은 한차현과 무실점 투구를 합작한 건 물론, 타석에서도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1회초 이승현의 희생플라이로 기선을 제압한 KT는 1-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2루서 김민석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3회초에는 김민석의 희생플라이를 포함한 5득점의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의 추를 크게 기울였다.

김민석은 7-0으로 앞선 4회초 2사 1루서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와 더불어 3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한 강민성도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불펜에선 한차현이 교체된 뒤 윤상인(0.2이닝)~권성준(0.1이닝)이 무실점 투구를 합작했고, 수비 실책이 겹친 탓에 이준명(0.2이닝 3실점 1자책점)이 흔들렸지만 임준형(1이닝)~김재원(1이닝)~전용주(1.1이닝)가 다시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허릿심을 뽐냈다. 

KT는 5, 6회초에도 이승현의 1타점과 상대 폭투로 2점을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말에는 이채호가 구원등판해 1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고척|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고척|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