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성남시 대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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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대원중학교가 대원중 오타니로 통하는 최승훈 선수의 맹활약으로 전국중학야구 최정상 반열(班列)에 올렸다. 최승훈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대원중(교장 노재윤)은 1일 경북 구미시 강변체육공원야구장에서 펼쳐진 ‘2025 U-15 전국유소년야구대회(금오산리그)’ 결승전에서 서울의 이수중을 만나 접전(接戰) 끝에 13대8로 제치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18일 개막된 이번 대회는 전국의 모든 중학야구팀인 129개교가 출전해 금오산리그, 새희망리그, 새구미리그 등 3개 리그로 나뉘어 미래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전국 최정상 지위를 놓고 자웅(雌雄)을 가렸다.

대원중은 선발 용가련 선수가 2이닝을 던지며 6개의 안타를 맞으며 3실점으로 부진했으나 무자책점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寄與)했다.

1회초 이수중의 공격에서 3실점 한 대원중은 3회 말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강동현과 홍성욱, 최승훈이 진루해 무사만루에서 하승현과 전지우의 활약으로 5점을 득점해 역전극을 펼쳤다.

뒤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최승훈은 다소 난조를 보이면서 다시 동점을 허용했지만 팀이 역전하는 상황이 되어 승리투수가 됐다. 대원중은 4회 말 선두 타자 강동현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진루했고 최승훈, 하승현의 연속 안타로 주자만루의 찬스에서 정연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내 1점을 얻어 대원중이 다시 한 점을 앞서게 됐다.

대원중은 5회에도 빅 이닝을 만들어 사실상 승리를 챙겼다. 대원중 이재연과 김민후가 진루했으며 강동현의 좌전안타 홍성욱, 최승훈, 하승현, 정연우 선수의 수훈으로 6득점 해 전국대회 우승에 종지부(終止符)를 찍었다.

사진제공ㅣ성남시 대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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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경기도 중학야구 챔피온에서 이번 전국대회 패권(覇權)을 달성한 대원중의 이번 U-15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우승은 어린 선수들의 수고로움도 있지만 무엇보다 박건수 감독의 전략 전술이 크게 허필(許珌)되고 있다. 박 감독은 이번 대회 16강전부터 결승전끼지 연속해 역전하면서 승리했는데 매(每)경기마다 위기와 기회를 적절하게 대처해 승리를 차지한 것으로 감독을 보좌한 코칭스텝도 노고(勞苦)가 있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대원중은 개인상으로 △최우수선수상 최승훈 △우수투수상 용거련 △수훈상 전지우(포수) △타격상 히승현(유격수, 15타수 11안타 0.733) △미기상 이재연(3루수) △감독상 박건수 △지도상 이시형(대원중 부장) △공로상 노재윤(대원중 교장)까지 쓸어 담았다.

성남ㅣ고성철 스포츠동아 기자 localkb@donga.com 



고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