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대표 반려동물 예능 ‘개는 훌륭하다’가 강형욱 없이 새 시즌으로 돌아와 ‘고민견 사관학교’라는 학교형 시스템과 이경규 교장을 중심으로 1:1 맞춤 교육과 전문가 다각 솔루션을 선보인다. 새로운 훈련사들과 영탁 교무부장까지 합류하며 교육과 예능적 재미를 동시에 잡는 포맷으로 개편됐다. 사진제공|KBS 2TV

KBS2 대표 반려동물 예능 ‘개는 훌륭하다’가 강형욱 없이 새 시즌으로 돌아와 ‘고민견 사관학교’라는 학교형 시스템과 이경규 교장을 중심으로 1:1 맞춤 교육과 전문가 다각 솔루션을 선보인다. 새로운 훈련사들과 영탁 교무부장까지 합류하며 교육과 예능적 재미를 동시에 잡는 포맷으로 개편됐다. 사진제공|KBS 2TV



대표 반려동물 예능 ‘개는 훌륭하다’가 강형욱 없이 새로운 시스템으로 돌아왔다.

공개된 이번 시즌은 기존 고민견 솔루션 포맷을 넘어 ‘고민견 사관학교’라는 학교형 시스템을 도입하며 전면 개편됐다. 프로그램의 중심에는 ‘개훌륭’ 상징적 존재인 이경규가 교장으로 자리했다.

이번 시즌 ‘개훌륭’은 1:1 맞춤형 교육과 전문가 다각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고민견 사관학교에는 이경규 교장을 비롯해 교무부장 영탁, 보건선생 김현주 수의사, 담임훈련사 이웅종, 권혁필, 양은주, 최민혁 등 다양한 전문성이 집약됐다. 이경규는 “입학이 쉽지 않다. 정말 문제가 있는 강아지만 학교에 입학시키고, 폭력이나 학대는 절대 없다”며 체계적 관리와 안전을 강조했다.

사진제공|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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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사들은 각자 전문성을 살려 다양한 접근법을 선보였다. 레전드 훈련사 이웅종은 “방송을 통해 마음껏 훈련을 표현하고 후배들에게 배우고 싶다”고 했고, 권혁필은 탐지견 교관 경험을 살려 반려견의 후각과 시각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민혁은 “외모로 들어왔지만 실력으로 인정받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현주 수의사는 “훈련사마다 방식이 다르다. 다양한 스킬로 문제견들을 여러 각도에서 교육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2019년 11월 첫 방송된 ‘개는 훌륭하다’는 강형욱 훈련사와 이경규가 고민견과 보호자를 찾아가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며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에 기여해왔다. 방송 5년간 KBS 연예대상 핫이슈 프로그램상, 프로듀서 특별상, 인기상 등을 수상하며 대표 반려동물 예능으로 자리매김했지만, 강형욱 훈련사의 임금 체불 논란과 직장 내 괴롭힘 의혹으로 2024년 7월 종영됐다. 이후 한시적 리뉴얼판 ‘동물은 훌륭하다’가 실험적 포맷으로 방송되며 새 시즌의 기반을 다졌다.

제작진은 “1년 반 동안 준비한 결과 기존 ‘개훌륭’을 뛰어넘는 포맷을 완성했다. 고민견 교육뿐 아니라 예능적 재미, 훈련사 경쟁, 다양한 교육 방식이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개편된 ‘개는 훌륭하다’는 오는 9일 첫 방송된다.



양주연 기자 juy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