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 하우스 불이 켜졌다.

1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4’ 1, 2화에서는 환승 하우스에 입주한 곽민경, 성백현, 박지현, 조유식, 최윤녕, 김우진, 홍지연, 정원규가 X(전 연인) 정체를 숨긴 채 서로를 알아가기 위한 탐색전에 돌입함과 동시에 첫 데이트 신청까지 급속도로 전개됐다.

다시 뭉친 패널 군단 사이먼 도미닉(약칭 쌈디, 본명 정기석), 이용진, 김예원, 유라와 특별 게스트 남윤수는 입주자들의 등장에 설렘을 드러냈다. 비주얼은 물론 다채로운 개성을 지닌 이들의 모습에 김예원은 “이 인물들로 서사가 만들어질 걸 생각하니 짜릿하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8인의 입주자는 낯선 공기 속에서 미묘한 기류를 주고받으며 환승 하우스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 연인이 쓴 나의 X 소개서로 인해 금세 폭풍이 몰아쳤다. 사전 만남 때만 해도 덤덤한 듯했던 입주자들은 다시 마주한 과거 앞에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새로운 사람과의 응원 메시지에 혼란스러워하며 롤러코스터급 감정 변화를 겪었다.

이런 가운데 여성 입주자가 X를 제외한 남성 입주자에게 30분 내로 데이트를 신청하며 상황이 급변했다. 여자들의 첫 호감 상대를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X가 아닌 인물을 추릴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여성 입주자들은 호감을 느낀 이성에게 과감히 데이트 신청을 했다. 여기에 우연의 일치로 여성 입주자들이 각기 다른 데이트 상대를 선택하면서 모든 출연자가 1대 1 데이트를 할 수 있게 돼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환승 하우스에 세 번째 벨 소리가 울리면서 X한테 받았던 물건을 돌려주는 이별택배가 등장했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남윤수는 “첫 날부터 너무 센 거 아니냐”라며 관심을 표했다. 이별 택배를 풀기 위해 자리를 뜬 입주자들은 지나간 추억 앞에 급격하게 흔들리며 중심을 잡지 못해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첫 데이트가 있는 두 번째 날 환승 하우스에는 새로운 바람이 거세게 일었다. 데이트 상대의 X에게 질문하고 내 X의 정보를 알려줄 수 있는 X-채팅룸이 열린 것. 새로운 사람에게 집중하는 이들부터 X를 빼앗기기 싫은 이들의 철저한 심리전과 방어전이 이어지며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처럼 ‘환승연애4’는 첫날부터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입주자들의 통통 튀는 매력과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였다. 출연자들 마음을 한층 더 디테일하게 확인할 수 있는 ‘타임룸’이 신설되기도 했다. 또 4MC와 남윤수는 입주자들의 감정 서사를 세밀하게 따라가며 제3자의 시각에서 이들의 심리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아울러 출연자들의 풋풋한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8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아직 8인 정체가 온전히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역대급 시즌이라는 시즌2 서사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환승연애4’ 3화는 추석 연휴인 8일 저녁 6시부터 티빙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무료로 먼저 공개된다. 이후 같은 날 3, 4화 VOD는 저녁 8시부터 공개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