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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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자가 무인도에서 문어를 손질하고 보름달 아래서 디너쇼를 열었다.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 68회에서는 막내 일꾼으로 합류한 김연자가 첫 무인도 생활에 나섰다. 인생 첫 문어 손질부터 화려한 의상을 입고 펼친 디너쇼까지 김연자는 ‘월요 예능 최강자’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날 붐은 양세형, 미미, 박지현과 함께 무인도로 향했다. 여기에 김연자가 막내로 합류했다. 처음에는 “막내가 오면 일 좀 열심히 하라고 하겠다”던 박지현은 대선배의 등장에 긴장했고 붐은 “반짝이 의상 입고 오면 다 뜯어버릴 것”이라며 농담을 던졌다.

김연자가 도착하기 전 다른 일꾼들은 대형 조업에 나섰다. 30억 원 규모의 그물에서 갈치 떼와 대삼치 등이 쏟아졌고 박지현은 직접 대삼치회를 만들어 모두의 감탄을 샀다. 이후 김연자는 반짝이 의상을 입고 무인도에 등장했다. 박지현은 계속 인사하며 긴장했고 송가인은 “심정을 백번 이해한다”며 공감했다.

붐은 김연자를 배에서 직접 안아 상륙을 도왔고 양세형, 박지현, 미미는 막내를 위해 해산물 잡이에 나섰다. 김연자의 어복 덕분인지 촛대고둥, 뿔소라, 문어 등이 연달아 잡혔다. 김연자도 “많이 잡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처음엔 해삼조차 무서워했지만 곧 박하지를 잡으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직접 잡은 해삼으로 ASMR을 하며 “별표 많이 쏴주세요”라고 말하자 송가인은 “너무 사랑스럽다”고 반응했다.

주방에서는 정호영 셰프가 지휘했다. 김연자는 문어 손질에 도전했지만 서툰 솜씨로 박지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문어 세척과 삶기를 완수하며 뿌듯해했다. 그러나 붐과 함께 몰래 문어를 먹다 양세형에게 적발돼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촛대고둥과 해삼 손질까지 완수하며 열정을 드러냈다.

정호영은 ‘통갈치 삼치 유린기’와 ‘촛대고둥 해삼 무침’을 선보였다. 갈치 뼈를 튀겨 티아라 모양을 만들고 삼치 살을 넣은 ‘통갈치 삼치 유린기’는 감탄을 불러냈다. 김연자가 버무린 ‘촛대고둥 해삼 무침’은 송가인의 군침을 자극했다.
이어 ‘누룽지 매콤 오징어 짜장’이 준비됐다. 누룽지를 맡은 김연자는 밥을 능숙하게 깔았지만 뒤집기 과정에서 탈주해 손님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짜장 소스는 지나치게 짜 실패 위기에 처했다. 박지현이 설탕 대신 맛소금을 넣은 것이 원인이었다.

식사 후 김연자는 무대 의상을 갈아입고 해변에서 디너쇼를 열었다. 커다란 보름달을 배경으로 펼쳐진 노래 무대는 모두의 마음을 울렸다. 붐과 일꾼들은 반짝이 의상을 입고 함께 춤을 추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송가인은 “안무 팀이 따로 필요 없다”며 호응했고 붐은 “자연과 노래와 음식이 어우러진 최고의 밤”이라며 만족해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백악관 셰프 안드레 러시가 등장하는 예고편이 공개돼 기대감을 높였다. MBC ‘푹 쉬면 다행이야’는 매주 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