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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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장진이 12년 만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입담을 뽐낸다.

8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MBC 예능 ‘라디오스타’ 추석 특집 ‘감 다 살았네’ 편에는 장진, 김지훈, 김경란, 최예나가 출연한다.

영화와 연극을 넘나드는 연출가로 활약해온 장진은 최근 추리 예능 ‘크라임씬’ 시리즈에서 고정 멤버로 활약 중이다. 그는 “한 회차 촬영에 20시간이 걸린다”며 “리허설 없이 실시간으로 진행돼 놀이공원 가는 기분으로 녹화를 한다. ‘크라임씬’은 나의 활력소”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세트 규모가 한강 다리 실물 수준이었다”며 예능 현장의 스케일에 놀랐던 비화를 공개했다. 이어 “예능 연출에도 욕심이 있다”며 “기회가 되면 작가로도 참여해 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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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대 동문인 임원희, 정재영, 류승룡, 신동엽, 신하균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장진은 “대학 인맥으로 지금까지 먹고 산다”고 농담을 던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 중 최대 관종이 있다”며 당시 에피소드를 공개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방송에서는 장진의 ‘희귀 예능 자료’도 소환된다. 1998년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 카메오로 등장했던 장면이 공개되자 그는 “그 장면까지 남아 있을 줄 몰랐다”며 민망해했다. 영상 속 그의 유행어가 다시 공개되며 출연진 모두 폭소를 터뜨렸다.

감독과 작가, 출연자 세 역할을 오가며 예능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장진의 유쾌한 토크는 8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