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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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으로 ‘1조’ 신화….

8일 밤 9시 55분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는 프로그램 최초로 자매 백만장자가 등장한다. 백화점 안에 거대한 실내 공원을 조성해 연 매출 1조 원의 명소로 이끈 ‘조경계의 전설’ 우경미·우현미 디자이너가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에르메스, 넥슨 사옥, 프리미엄 아울렛 등 초일류 건축물의 조경을 총괄하며 ‘대한민국 조경계의 황금손’으로 불린다.

25년 경력의 베테랑임에도 두 사람은 “아직도 가슴이 뛰고 설렌다”며 변함없는 열정을 보였다. 최근 가장 인상 깊은 프로젝트로는 박찬욱 감독, 이병헌·손예진 주연의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꼽았다. 영화 속 조경 연출은 개봉 직후 ‘미친 미감’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화제가 됐다. 방송에서는 영화 조경의 비하인드부터 백화점 실내 공원 탄생 과정, 자매의 디자인 철학까지 모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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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화려한 성공 뒤에는 믿기 어려운 시작이 있었다. 자매는 “1999년 계단 밑 3평짜리 공간에서 창업을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 끝에 현재는 2000평 규모의 사옥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우현미는 “지금까지 떨어진 프레젠테이션만 100번 이상”이라며 “한 번은 탈락 후 3시간 넘게 정처 없이 걸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좌절 대신 도전을 택한 이들은 결국 단 3분 만에 대기업 사옥 조경 의뢰를 따내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으로 ‘100전 101기’의 신화를 이룬 우경미·우현미 자매의 리얼 성공기는 8일 밤 9시 55분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