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선형이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팀의 74-73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제공ㅣKBL

KT 김선형이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팀의 74-73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제공ㅣKBL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수원 KT가 양동근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혈투 끝에 1점차 승리를 거뒀다.

KT는 7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아이재아 힉스(19점·11리바운드), 하윤기(18점·7리바운드)의 더블 포스트와 경기 종료 3초 전 자유투 2개를 모두 적중한 김선형(9점·5리바운드·7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74-73으로 이겼다. KT는 2승 1패, 현대모비스는 1승2패를 마크했다.

3쿼터까지 53-42로 앞선 KT는 4쿼터 들어 현대모비스의 반격으로 위기에 직면했다. 58-50으로 앞선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에릭 로메로(11점·5리바운드)와 미구엘 안드레 옥존(17점·3점슛 5개)에게 3점포 3방을 얻어맞는 등 수비가 흔들리며 60-61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윤기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64-61로 앞섰지만, 다시 옥존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64-64로 팽팽히 맞선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는 함지훈(3점·4리바운드)에게 골밑 득점을 허용해 패색이 짙어졌지만,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힉스가 천금 같은 페인트존 득점을 올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64-66에서 옥존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친 틈을 놓치지 않았다.

연장에서도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72-69에서 현대모비스 서명진(13점·3점슛 3개)의 3점슛 성공과 동시에 박준영(5점·9리바운드)이 반칙을 범해 역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서명진이 추가자유투를 놓쳐 72-72 동점 상황이 이어졌다.

팽팽한 승부 속에서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승부가 갈렸다. 김선형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얻었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적중했다.

종료 1초를 남기고 문정현(7점)이 함지훈의 슛을 저지하다가 파울을 범해 또 한 번 위기에 몰렸지만, 함지훈이 자유투 2구째를 놓쳐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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