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시화호에서 파티보트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시민들이 시화호에서 파티보트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오는 17일부터 시화호 안산천하구 선착장에서 ‘시화호 해양레저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안산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며, 시화호 파티보트를 활용해 시민들이 직접 해양레저를 체험하고 시화호의 환경적·정책적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시는 지난달 초지동에서 열린 ‘시민의 꿈을 예산에 담다’ 현장 간담회에서 주민들의 숙원인 안산천하구 선착장(단원구 초지동 804 인근) 유휴시설 활용 요구를 수렴했다. 이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시화호지속가능위원회 환경개선로드맵’의 시화호공동기념사업비를 활용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운영은 오는 11월 16일까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어지며, 첫 운행은 17일 오후 1시에 시작된다. 다만 물때와 기상 여건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 있어 예약 시 확인이 필요하다.

시는 이번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도심 속에서도 해양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시민 여가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안산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안산 해양아카데미’ 운영사업을 확대하고, 시화호의 생태·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체험 예약 및 자세한 내용은 안산바다 누리집(asbada.co.kr)에서 확인하거나, 사단법인 경기해양레저협회(031-493-1000)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서병구 대부해양본부장은 “시화호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해양레저 저변 확대와 해양관광도시로서의 안산 이미지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 ‘2025 폐어구 수거 경진대회’서 3개 단체 수상 쾌거

흘곶자율관리어업공동체가 폐어구 수거 경진대회에 참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흘곶자율관리어업공동체가 폐어구 수거 경진대회에 참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하고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주최한 ‘2025년 폐어구 수거 경진대회’에서 흘곶자율관리어업공동체가 장려상(상금 200만 원), 행낭곡어촌계와 탄도선주협의회가 각각 특별상(상금 각 100만 원)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어촌 사회의 주체인 어업인의 자율적 참여를 통해 해양폐기물 감축과 깨끗한 어촌 환경 조성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전국에서 추진됐다.

전국 46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안산시는 사동선단·탄도선주협의회·행낭곡어촌계·흘곶자율관리어업공동체 등 4개 단체가 참가해 이 중 3개 단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지역 어업인들의 높은 참여 의식과 환경보전 노력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된다.

수상 단체의 한 대표는 “이번 수상은 어촌 구성원과 유관기관이 한마음으로 바다를 지켜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해양폐기물 감축과 깨끗한 어촌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병구 대부해양본부장은 “어업인 스스로 깨끗한 바다를 가꾸어 나가는 이번 활동은 지속 가능한 어촌사회를 만드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시에서도 어업인과 함께 해양환경 보전과 자율적 어장 관리 정착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산시는 매년 약 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양환경 개선사업과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해양쓰레기 관리체계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해양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