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민 소통공간 ‘도담소’를 작은결혼식 공간으로 개방하며 1호 예비부부를 모집했다(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도민 소통공간 ‘도담소’를 작은결혼식 공간으로 개방하며 1호 예비부부를 모집했다(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도민 소통공간 ‘도담소’를 작은결혼식 공간으로 개방하며 1호 예비부부를 모집했지만, 운영 방식과 비용 문제 등으로 도민들의 불만이 예상된다.

도담소는 과거 도지사 관사로, 민선 8기 이후 도민을 위한 소통공간으로 재조성됐다. 그러나 작은결혼식은 하루 1회, 주말에만 운영되며, 하객 규모가 100명 이내로 제한돼 이용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사용료가 3만 원 내외라고 안내됐지만, 예식 진행, 장식, 피로연 등은 모두 예비부부가 부담해야 해 실제 비용은 더 커질 수 있다.

또 예식 공간이 야외정원 중심으로 계획돼 있어 날씨와 계절에 따른 제약이 크고, 겨울철이나 비 오는 날에는 대연회장으로 대체되지만, 시설 규모와 분위기가 제한적이라는 문제도 존재한다.

예약 역시 예식일 6개월 전부터 가능하다는 제한으로, 장기 계획을 세우기 어려운 예비부부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신청은 온라인, 전화, 방문 접수 모두 가능하지만, 승인 결과는 문자메시지 안내만 제공돼 확인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조병래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많은 도민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의미 있는 결혼식을 올리길 바란다”고 밝혔지만, 운영 방식과 제한된 시설, 추가 비용 부담 등 현실적 문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