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디아즈(왼쪽)와 한화 노시환은 ‘2025 신한 SOL 뱅크 KBO PS’ PO에서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파워를 갖춘 4번타자인 둘의 홈런 대결은 PO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뉴시스
홈런은 야구의 꽃으로 불린다. 타구가 총알 같은 속도로 담장을 넘어가는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린다. 최소 1점, 최대 4점을 보장하기에 승부처에서 홈런 한 방이 갖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르는 단기전은 홈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17일부터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시작하는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서도 팀을 대표하는 두 거포 르윈 디아즈(29·삼성)와 노시환(23·한화)의 자존심 대결이 흥미를 끈다.
디아즈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홈런타자다.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14(551타수 173안타), 50홈런, 158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2015년 박병호 이후 10년만이자 역대 6번째로 단일시즌 50홈런 고지를 밟으며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SSG 랜더스와 준PO(5전3선승제) 4차전(5-2 승) 8회말 결승 2점홈런으로 팀의 PO행을 직접 이끈 쾌조의 흐름도 무시할 수 없다.
노시환도 홈런타자를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올해 정규시즌 144경기를 모두 소화했고, 타율 0.260(539타수 140안타), 32홈런, 101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홈런왕에 올랐던 2023시즌(31홈런)에 이어 다시 한 번 30홈런-100타점(101타점)을 돌파했다. 지난해 24홈런까지 3연속시즌 20홈런을 쳐내며 파워히터로 입지를 굳혔다. 그는 9월 이후 20경기에서 타율 0.378, 7홈런, 22타점으로 뜨거웠다. 이 흐름을 가을야구로 이어간다는 각오다.
둘의 상대전적도 주목할 만하다. 디아즈는 올 시즌 한화 상대 16경기에서 타율은 0.277로 그리 높지 않았지만 팀 내 최다인 6홈런, 18타점을 뽑았다. 삼성 타자 중 올 시즌 한화 상대 타율이 가장 높았던 김성윤(0.370)이 출루하고, 디아즈가 장타를 뿜어내는 그림이 삼성에게는 가장 이상적이다.
상대전적이라면 노시환도 밀리지 않는다. 삼성전 16경기에서 타율 0.296, 2홈런, 8타점, 출루율 0.424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규정타석을 채운 한화 타자 가운데 가장 좋았다. 노시환의 뒤에 배치될 것이 유력한 채은성도 장타력이 뛰어나다. 해결사와 연결고리의 역할을 모두 수행해내면 한화의 득점력은 배가된다.
홈런의 중요성은 삼성-SSG의 준PO(5전3선승제)를 통해 이미 드러났다. 1~4차전을 통틀어 총 8개의 홈런포가 터졌고, 1차전(삼성 이재현), 2차전(SSG 김성욱), 4차전(삼성 디아즈)의 결승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PO서도 홈런으로 승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농후하기에 두 ‘홈런 전문가’의 행보가 덕아웃과 팬들을 웃고 울릴 수 있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 스포츠동아 DB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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