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내수면 생태계 조성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붕어, 동자개, 미꾸리 어린고기 총 187만 마리를 방류한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가 내수면 생태계 조성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붕어, 동자개, 미꾸리 어린고기 총 187만 마리를 방류한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붕어·동자개·미꾸리 어린고기 21개 시군 46개소에… 어업인 소득 증대 기대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원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건강한 내수면 생태계 조성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도내 21개 시·군의 저수지와 낙동강 수계 지류 하천 등 46개소에 붕어, 동자개, 미꾸리 어린고기 총 187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류는 내수면 생태계 복원과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추진되는 주요 사업으로, 센터는 올해 5월부터 인공수정 및 부화 과정을 거쳐 약 5개월 동안 총 202만 마리(붕어 77만, 동자개 60만, 미꾸리 65만)를 생산했다. 이 중 건강상태가 양호하고 생존 가능성이 높은 187만 마리를 선별해 우선적으로 방류했다.

붕어는 우리나라 하천과 저수지에서 가장 널리 분포하는 어종으로, 생존력이 뛰어나 방류 후 정착률이 높다. 또한 고단백 저지방의 우수한 육질로 인해 식용 가치가 높고 사육이 용이해 어업인들에게 경제적 효자종으로 꼽힌다.

동자개는 완만한 유속의 하천 중·하류에 서식하는 야행성 어류로, 단가가 높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고부가가치 어종이다. 이번 방류를 통해 지역 내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꾸라지의 근연종인 미꾸리는 뼈가 연하고 가식부가 많아 추어탕이나 튀김용 식재료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내수면 대표 어종이다.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최근 육상양식 시설에서의 대량 생산 기술 확보에 성공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내수면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통해 매년 농어업인들에게 실질적인 양식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내수면 산업 기반 구축과 지역 어촌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정상원 경상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방류는 단순한 어류 방류가 아니라, 지역 생태계 복원과 어업자원 증대를 위한 종합적인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수산자원을 조성해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포항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